지난 2월 해빙기 안전점검 중 내부 중대결함이 발견된 후 시는 손상구간 내 파단된 텐던(4번)을 교체하고 나머지 5개 텐던에 대한 교체 공사까지 완료했다.
시는 이와 관련된 공사 중 교량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설치했던 임시 강재교각(가설벤트)에 대한 철거작업을 4~14일 11일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임시 가설강재교각은 장마철 집중호우 발생 시 정릉천의 통수 단면적(물이 흐를 수 있는 용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본격적인 우기철(5월 15일~10월 15일) 이전까지 철거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정릉천고가 텐던 손상에 대해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시설안전공단, 3개 학회(한국교량 및 구조공학회·대한토목학회·한국콘크리트학회) 공동으로 조사·분석을 진행 중이며, 결과를 종합해 6월 중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국내 최초 PSC교량의 텐던 결함이 발견된 만큼 시는 정확한 원인을 분석 중이다.
또한 정릉천고가를 비롯해 PSC(Pre-stressed Concrete) 공법으로 시공된 내부순환로 내 교량 총 4개소(정릉천고가교·서호교·두모교·홍제천고가교)에 대한 특별정밀점검을 이달 내 마칠 계획이다.
시는 4개교에 대해 청음조사, 내시경조사, PE관 절개조사 등 현장조사를 실시 중이며 4일 현재까지 중대결함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 중앙정부(국토부), 한국시설안전공단, 3개 학회(한국교량 및 구조공학회·대한토목학회·한국콘크리트학회) 등과 협력해 오는 12월까지 PSC교량 제도적 안전관리 확보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정릉천고가 중대결함의 원인에 대해 과학적 조사·분석을 실시하고 보강 및 제도적 안전관리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시민이 안심하고 통행할 수 있도록 도로시설물 유지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PSC(Pre-stressed Concrete)교량 : 콘크리트 구조물에 강연선을 통해 압축력을 미리 도입하여 인장력에 대응하도록 설계된 교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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