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피트인, 2일 산본에 2호점 문열어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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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친화형 브랜드로 육성”… 패션브랜드 100여개 입점
영화관-어린이 놀이시설 갖춰

2일 경기 군포시 산본역 부근에 들어서는 롯데피트인 산본. 롯데자산개발 제공
2일 경기 군포시 산본역 부근에 들어서는 롯데피트인 산본. 롯데자산개발 제공
패션몰 롯데피트인이 2일 경기 군포시 산본 지역에 2호 점포인 ‘롯데피트인 산본’을 연다. 2013년 서울 중구 을지로에 첫 점포인 ‘롯데피트인 동대문’을 연 후 3년 만에 추가 점포를 내는 것이다.

롯데피트인을 운영하는 롯데자산개발 측은 “롯데피트인 산본을 지역 상권과 어우러지는 지역 친화형 브랜드로 육성할 것”이라고 1일 밝혔다.

이번에 롯데가 산본에 패션몰을 여는 것은 1990년대 초반 개발된 경기지역 1기 신도시(성남시 분당, 고양시 일산, 부천시 중동, 안양시 평촌, 군포시 산본) 중 유일하게 대규모 쇼핑시설이 없는 곳이기 때문이다. 산본에는 대형마트와 아웃렛이 한 곳씩 들어서 있지만 노후화했다는 평가가 많다. 그만큼 종합 패션몰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롯데자산개발 측은 분석했다.

군포시의 인구는 약 30만 명이며 인근 안양시, 의왕시를 포함하면 총 100만 명이 넘는 상권이다. 특히 20, 30대 인구 비중이 30%로 전국 평균(27.9%)보다 높다. 롯데자산개발 관계자는 “종합 패션몰의 주요 소비층인 젊은층 비율이 높은 게 산본 지역의 최대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롯데피트인 산본점은 수도권 지하철 4호선 산본역 2번 출구 근처에 들어선다. 지상 1∼10층에 영업면적 2만4500m² 규모다. 여성 패션브랜드 ‘나인’ ‘토모톰스’, 남성 패션브랜드 ‘트루젠’ ‘지오지아’, 제조유통일괄형(SPA) 브랜드 ‘유니클로’ ‘미쏘’,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 ‘아디다스’ 등 100여 개 패션 브랜드가 입점한다. 먹거리 등 부대시설도 풍부하다. 서울 강남과 홍익대 입구 등지에서 유행하는 30여 개 식당이 롯데피트인 산본 7∼9층에 들어선다. 10층에는 7개 관 957석 규모의 롯데시네마도 문을 연다.

건물 6층에는 ‘어린이 전용관’도 들어선다. 20, 30대 젊은이뿐만 아니라 유아 인구 비중(약 10%)이 높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것이다. 어린이 놀이공간 ‘챔피언’, 어린이 전용 헤어숍 ‘버블스토리’ 등이 이곳에 입점한다. 애견숍과 동물병원도 같은 층에 들어선다. 또 지하 1∼4층에 마련된 주차장 가운데 지하 1층 전체를 여성 전용 주차장으로 만들었다. 여성 전용 주차장에는 항상 주차요원을 배치하고 조명도 일반 주차장보다 1.5배 더 밝은 제품을 사용했다.

롯데피트인 산본은 2일 개장식을 열면서 지역 어린이 400여 명을 초청해 ‘프랭키와 친구들’ 등의 애니메이션을 무료로 상영한다. 또 개장일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감사품 증정 행사도 연다. 김창권 롯데자산개발 대표는 “앞으로 롯데피트인 산본을 산본 지역 고객들이 편리한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지역 커뮤니티 센터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롯데피트인#산본#2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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