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양적완화’ 이주열 한은 총재 “대통령 말씀 반박하는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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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4월 30일 10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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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양적완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동아일보DB)
한국형 양적완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동아일보DB)
박근혜 대통령의 한국형 양적완화에 대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9일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30일 입장을 밝혔다.

이날 이 총재는 한국형 양적완화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해 “때가 되면 얘기할 것”이라며 “어쨌든 이야기를 하기로 했으니 해봐야지”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정부가 한은 발권력 동원을 밀어붙이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정부로부터 그런 것(압력)을 받은 것은 없다”고 답변했다.

앞서 윤면식 부총재보가 통화신용정책보고서 브리핑에서 “기업 구조조정 지원을 위해 국책은행 자본금 확충이 필요하다면 이는 기본적으로 재정의 역할”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말씀하신 것을 반박하는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날 윤 부총재보는 “중앙은행이 발권력을 활용해서 재정의 역할을 하려면 국민적 합의 또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돼야 가능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6일 주요 언론사 편집국장 오찬간담회에서 “강봉균 위원장이 공약으로 제시한 한국판 양적완화 정책을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힌데 이어 28일 국무회의에서는 “구조조정을 집도하는 국책은행의 지원여력을 선제적으로 확충해 놓을 필요가 있다”며 이른바 ‘선별적 양적완화론’을 꺼내들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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