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대출규제’ 적용해도 분양시장 영향 미미할 듯

  • 입력 2016년 4월 25일 17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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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여신심사 선진화 방안이 다음달 2일부터 전국으로 확대 적용된다. 지난 2월 수도권에 적용된 이후 시행 3개월 만에 지방으로까지 범위가 넓어지는 것이다.

주택담보 대출 규제로 불리는 여신심사 선진화 방안의 핵심은 주택 담보대출을 받을 때 이자만 내는 기간을 단축하는 것이다. 기존에는 원금 상환을 뒤로 미루고 이자만 갚을 수 있었던 것과 달리 원금 상환 유예기간이 최대1년에 불과하다. 이자와 원금을 함께 갚아야 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주택 수요자들의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부동산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약2주 뒤로 다가온 대출규제 방안의 지방 확대 적용으로 인해 지방 부동산 시장이 침체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대출규제가 먼저 적용된 수도권의 상황을 살펴보면 미리 겁먹을 필요는 없다.

실제 수도권은 대출규제로 인해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 최근 다시 반등 기세다. 봄 이사철 수요에 따른 주택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주택담보대출의 증가폭이 확대됐고, 총선이 종료됨으로 인해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가 더욱 가파를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전문가는 “강화된 대출규제와 글로벌 경제 상황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는 듯 했지만 최근 들어 조금씩 회복하고 있는 추세”라며 “지방의 경우도 규제 적용 직후에는 다소 주춤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반등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분양 단지의 경우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적용되지 않아 영향을 덜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금융당국이 앞으로도 집단대출에 대해서는 규제하지 않을 것이라는 방침을 유지하기로 발표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분양 단지로 더욱 몰리고 있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당진 2차
지방의 유망 물량으로는 현대건설이 충남 당진시 송악읍 기지시리 일원에 분양중인 ‘힐스테이트 당진2차’를 가장 먼저 꼽을 수 있다. 당진시는 이 아파트가 입지한 송악읍 일대를 포함해 기존 당진 시내권과 함께 중심권 거점도시(당진~송악)로 육성, 주거,교육,행정,문화,상업,교통,물류 등 당진의 중추기능을 담당할 미래지향적 신도시를 건설한다는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이러한 당진시의 마스터 플랜에 따라 힐스테이트 당진 2차의 미래가치도 높게 기대된다. 단지규모는 지하3층, 지상 16~27층, 전체 17개동으로 구성, 당진시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로 설계됐다. 전용면적 기준으로△62㎡ 522세대, △74㎡ 251세대, △84㎡ 708세대, △99㎡ 136세대 등 총 1617세대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분양이 완료된 1차까지 총 2,532세대의 힐스테이트 브랜드타운이 건설돼 당진 지역 내 단일 브랜드로는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원메이저’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6월 김해 율하2지구 B2, S1, S2블록에서 ‘원메이저’를 분양할 예정이다. 시공능력평가(2015년 기준) 상위 5위권 내의 1군 건설사들이 합작하는 만큼 김해를 대표하는 아파트로 거듭날 예정이다. 특히 이 아파트가 들어서는 김해 율하2지구는 지역 내 중심에 위치해 있는 것은 물론 창원, 부산과 인접한 지리적 장점을 갖고 있다. 지하2층~지상25층, 27개 동, 전용면적 59~119㎡ 총 2391가구로 구성된다.

#우미건설 ‘청주 테크노폴리스 우미린’
우미건설은 이달 청주테크노폴리스 A5블록에 짓는 ‘청주 테크노폴리스 우미린’을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청주테크노폴리스는 첨단복합 산업단지로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등이 인근에 위치해 풍부한 배후수요를 자랑한다. ‘청주 테크노폴리스 우미린’은 지하1층~지상 최고27층 13개동, 총 1020세대 대단지로 전용 84㎡ 단일면적의6개 주택형으로 구성된다.

#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명륜’
현대엔지니어링은 부산시 동래구 명륜동 일원에‘힐스테이트 명륜’을 5월 분양 예정이다. 지하3층~지상30층, 5개 동, 총493가구 규모다. 전용면적별 △84㎡383가구 △101㎡110가구로 구성된다. 수요자들의 선호도 높은 전용84㎡가 전체의 약77%를 차지한다. 단지는 지하철역과 녹지, 학군, 편의시설 등 주거 인프라를 모두 갖췄다. 부산지하철1호선 명륜역 역세권이다.

#대우건설 ‘괴정 어반 푸르지오’

대우건설은 부산광역시 사하구 괴정동950-2번지에 시공하는 ‘괴정 어반 푸르지오’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29~63㎡, 총152가구 규모다. 단지의 지상1층~4층으로는 대형 상업시설이 조성될 예정으로 단지 내에서 다양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1호선 괴정역이 도보 2분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로 부산의 중심가 및 경남권역 이동이 용이하다.

#㈜유니시티 ‘창원 중동 유니시티’
태영건설 등7개사가 참여한 특수목적법인 유니시티는 이달 말 창원시 의창구 중동 일원에 ‘창원 중동 유니시티’ 아파트1차2867가구(1,2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최고42층, 전용 59~135㎡ 구성으로 단지 중앙으로 스트리트형 단지내 상가, 서쪽 상업용지에는 대형 복합 쇼핑몰과 유니시티 복합몰 어반브릭스(판매시설, 오피스, 오피스텔)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동일 ‘경북도청신도시 동일스위트’
동일은 다음달 경북도청신도시 B2블록에서 ‘경북도청신도시 동일스위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3층~지상25층, 23개동, 총1499가구(전용77~84㎡) 규모다. 타입별 구체적인 가구수는 ▲77㎡ 590가구 ▲84㎡909가구다. 경북도청신도시 최대규모로 전 가구가 선호도 높은 중소형 대단지로 조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단지 내 실내수영장도 경북도청신도시 최초로 들어설 예정이다.

동아부동산 기사제보 park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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