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7월부터 12개 지사 감축”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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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만에 조직 수술… “年59억 절감”

한국농어촌공사가 16년 만에 조직을 개편한다.

농어촌공사는 7월부터 전국 93개 지사 중 12개를 감축하는 ‘지방조직 효율화’를 단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농지개량조합, 농지개량조합연합회, 농어촌진흥공사 등 3개 기관이 통합돼 2000년 출범한 농어촌공사는 그 후 현재까지 93개 지사로 지방 조직을 운영해 왔다.

통폐합 대상 지사는 경기 고양, 충북 진천, 충남 세종·대전·금산, 천안, 전남 담양, 화순, 구례, 함평, 경북 달성, 칠곡, 문경, 경남 사천지사다. 이 지사들의 예산, 인사, 회계 조직과 인력은 인근 지사로 통합된다. 다만 생산기반, 수자원 관리 등 농어촌 현장지원 기능은 유지한다.

이번 개편으로 지사장(1급)과 부장급(2급) 직위가 24개 줄고 통폐합 지사의 관리 인력은 현장 서비스·사업 인력으로 전환된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으로 인건비와 운영경비 등 연간 59억 원이 절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어촌공사의 조직개편은 개혁 정책의 일환이기도 하다. 농어촌공사에서는 수년간 채용, 계약, 승진과 관련한 비리가 여러 차례 적발돼 왔다.

이상무 농어촌공사 사장은 “생산적, 효율적으로 일해야 한다는 전 임직원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이뤄진 조직개편”이라며 “앞으로도 과감한 혁신으로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자리 잡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농어촌공사#조직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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