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7개은행 신용등급-전망 하향 무디스 “부실채권 늘어날 가능성”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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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14일(현지 시간) 우리은행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떨어뜨렸다. 또 우리은행을 포함해 국내 7개 은행의 신용등급 전망도 무더기로 하향조정했다. 저금리 기조로 은행업 전망이 어두운 데다 국내 기업들의 수출 부진이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무디스는 우리은행의 신용등급을 기존 ‘A1’에서 ‘A2’로 한 단계 낮추고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등급 전망이 부정적이란 것은 향후 1년∼1년 6개월 사이에 등급이 추가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부산은행과 대구은행, KEB하나은행, 경남은행, 신한은행 등 5곳은 기존 등급을 유지했지만 등급 전망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떨어졌다. 전북은행의 등급 전망도 기존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내려갔다.

무디스는 “기업들의 수출 부진과 조선·해운·철강·건설 등 취약 업종의 구조조정으로 인해 향후 부실채권이 늘어날 수 있다”며 등급을 조정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무디스#신용등급#부실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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