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뛰는 금융]교보생명, 핀테크 TF 신설… 서비스 혁신 박차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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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충남 천안시 교보생명 연수원에서 열린 ‘비전2020 출발 대회’에서 신창재 교보생명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주어진 시장 환경은 어느 회사에나 똑같지만 누가 더 빨리 효율적으로 혁신하느냐가 최대 관건”이라고 말했다. 교보생명 제공
1월 충남 천안시 교보생명 연수원에서 열린 ‘비전2020 출발 대회’에서 신창재 교보생명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주어진 시장 환경은 어느 회사에나 똑같지만 누가 더 빨리 효율적으로 혁신하느냐가 최대 관건”이라고 말했다. 교보생명 제공
교보생명은 올해 초 밝힌 화두인 ‘혁신’을 위해 신상품 출시와 핀테크 접목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올해 1월 신년사에서 “주어진 시장 환경은 어느 회사에나 똑같지만 누가 더 빨리 효율적으로 혁신하느냐가 최대 관건”이라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금융회사로서 더 좋은 상품과 서비스로 마케팅을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상품과 이를 판매하는 방식을 혁신해 생명보험 본연의 가치인 ‘고객 보장’을 확대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는 것이다.

소비자의 상황에 따라 필요한 보장을 선택해 가입할 수 있는 DIY(Do It Yourself) 보험상품 ‘내 생활에 맞춘 보장보험(갱신형)’을 이달 출시한 것도 이 같은 전략의 일환이다. 이 상품은 사망을 비롯해 각종 재해나 질병을 집중적으로 보장하는 상품으로 소비자의 나이와 경제 상황에 맞게 소비자가 직접 필요한 보장을 골라 가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망을 대비하는 주계약과 생활보장특약(4종), 일반특약(7종)으로 구성된 이 상품은 가입자가 자신에게 맞는 조건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교보생명은 디지털에 기반을 둔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도 힘을 쏟고 있다. 금융과 정보기술을 융합한 핀테크를 활성화하기 위해 최근 ‘핀테크 추진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교보생명은 이와 함께 기존 고객에 대한 서비스도 강화할 방침이다. 2011년부터 교보생명은 ‘평생든든서비스’를 통해 모든 재무설계사가 고객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보장 내용을 다시 설명해 주고, 보장받을 수 있는 사고나 질병이 없었는지 확인해 주고 있다. 교보생명에 따르면 매년 평균 150만 명의 소비자들이 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이 과정에서 소비자들이 놓친 보험금 총 340억 원이 지급됐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올해에는 고객들이 적절한 시기에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고객별 맞춤 서비스를 더 강화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033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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