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뛰는 금융]SBI저축은행, 핀테크로 절감된 비용…금리인하로 되돌려줘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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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저축은행은 핀테크 기술로 비용을 낮추고 고객에게 금리 인하 등의 혜택으로 돌려주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지난해 12월 내놓은 중금리 대출상품 ‘사이다’는 모바일을 활용한상대적으로 빠르고 간소화된 대출 절차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SBI저축은행 제공
SBI저축은행은 핀테크 기술로 비용을 낮추고 고객에게 금리 인하 등의 혜택으로 돌려주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지난해 12월 내놓은 중금리 대출상품 ‘사이다’는 모바일을 활용한상대적으로 빠르고 간소화된 대출 절차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SBI저축은행 제공
SBI저축은행은 지난해 12월 핀테크 기반으로 중·저금리 대출을 제공하는 모바일 대출상품 ‘사이다’를 내놨다. 이 상품은 시중은행 고객과 은행 대출거절 고객, 고금리 카드론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주요 대상으로 한다.

소비자는 사이다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나이스평가정보에 매겨진 자신의 신용등급을 즉시 확인할 수 있다. 방문이나 서류 제출 없이 확정 대출 금리와 한도 확인이 가능하다. 신용등급 1등급(6.9%)부터 6등급(13.5%)까지는 확정 금리를 적용한다. 회사 측은 “간소화된 절차 덕분에 약 두 달 만에 350억 원의 대출 실적을 올렸다”고 강조했다.

SBI저축은행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비하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핀테크 서비스를 계속 강화할 방침이다. 금융서비스의 온라인화를 통해 고객에게 편리함을 제공하고, 핀테크로 절감된 비용을 고객에게 금리 인하 등의 혜택으로 돌려주겠다는 것이다.

모기업인 SBI금융그룹은 이미 일본에서 온라인을 활용한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자회사인 일본 SBI스미신넷뱅크는 일본 최대 인터넷전문은행이며 주력 상품인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2조 엔(약 20조 원) 이상의 실적을 올리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일본 SBI증권도 온라인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면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SBI저축은행도 이 같은 움직임에 맞춰 핀테크 기반의 ‘온라인 은행화’를 시작했다. 지난해 업계 최초로 내놓은 ‘SBI 온라인 주택대출’, 모바일 대출상품 ‘사이다’는 대출의 모든 과정이 모바일 및 온라인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소비자가 편리하고 빠르게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핀테크를 활용해 비용을 낮췄기 때문에 금리 인하 등 다양한 혜택을 소비자에게 돌려주고 있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금융환경 변화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금리나 각종 서비스에서 차별화된 강점을 갖는 게 중요하다”며 “SBI저축은행은 핀테크를 활용한 상품의 온라인화를 지속해 고객에게 많은 혜택을 돌려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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