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뛰는 금융]미래에셋증권, 글로벌 채권-부동산 투자 다변화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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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 미래에셋타워 전경. 미래에셋증권은 2006년 이 건물에 투자해 평가금액 1조 원이상의 성과를 올렸다. 미래에셋은 이 외에도 글로벌 호텔, 물류센터 등 다양한 해외 자산을 발굴하며 투자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제공
중국 상하이 미래에셋타워 전경. 미래에셋증권은 2006년 이 건물에 투자해 평가금액 1조 원이상의 성과를 올렸다. 미래에셋은 이 외에도 글로벌 호텔, 물류센터 등 다양한 해외 자산을 발굴하며 투자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제공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자산 관리 전문가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일찍부터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홍콩 등 선진 시장부터 중국, 베트남, 브라질 등 신흥 시장까지 글로벌 자본시장의 흐름을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홍콩, 브라질, 베트남 등 해외 법인 5곳과 해외 사무소 1곳을 운용하고 있다. 이들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자산 배분 능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미래에셋 특유의 개척 정신으로 다양한 해외 투자처 발굴에도 나서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2004년 처음으로 사모투자펀드(PEF·private equity fund) 출자 승인을 받았다. 2006년 중국 상하이의 미래에셋타워에 2600억 원을 투자해 현재 평가 금액 1조 원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 2011년에는 글로벌 골프용품 기업인 아쿠시네트(골프브랜드 타이틀리스트의 지주회사)를 인수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톱 브랜드 확보를 주도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아쿠시네트를 올해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호주 포시즌스호텔, 미국 하와이의 페어먼트오키드 호텔, 글로벌 물류 기업인 페덱스의 물류센터 등 다양한 해외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채권, 해외 부동산 등으로 투자 대상을 다변화해 글로벌 투자 전문성을 쌓아 가고 있다. 국내외 혁신적 기업을 선별해 투자함으로써 새로운 성장동력 구축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투자은행(IB)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미래에셋증권은 KDB대우증권과의 합병을 준비하고 있다. 두 회사의 합병으로 해외 법인이 확대되면 새로운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에셋증권은 뮤추얼펀드 판매, 랩어카운트 판매, PEF 모집, 스마트폰 주식 매매 서비스 등을 앞장서서 선보이며 업계 ‘리딩 회사’로 자리매김해 왔다. 적립식 펀드 등 다양한 투자와 자산 관리 방법을 제시하며 ‘저축’에서 ‘투자’로, ‘직접 투자’에서 ‘간접 투자’로, ‘상품’에서 ‘자산 관리’로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었다. 2014년 7월부터 고객 수익률을 직원의 성과지표에 반영하고, 2015년 1월 자산배분센터, 연금사업센터, 리서치센터를 아우르는 투자솔루션부문을 신설해 성공적인 투자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국내 시장에서의 경쟁력에 더해 미래에셋증권은 차별화된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주애진기자 ja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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