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로 뛰는 한국기업]K뷰티 전파 ‘에뛰드하우스’ 늘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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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시장을 필두로 아시아 시장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에 있는 에뛰드하우스 매장. 아모레퍼시픽 제공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시장을 필두로 아시아 시장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에 있는 에뛰드하우스 매장. 아모레퍼시픽 제공
아모레퍼시픽은 차세대 성장동력인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을 위해 중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시장 마케팅에 힘쓰고 있다. 즐거운 화장 문화를 여성들의 놀이로 연결해 전파하는 글로벌 메이크업 브랜드 ‘에뛰드하우스’를 통해 혁신적인 색상, 이색적인 아이디어로 무장한 새로운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대적인 유통망 재정비와 매장 리뉴얼, 고객과 소통하는 다양한 마케팅으로 ‘제2의 도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에뛰드하우스는 2015년 70여 개였던 해외 매장을 올해 안에 30여 개 추가할 예정이다. 또 2007년 진출했던 태국 시장에서는 현지 에이전트를 통한 간접적인 방식으로 이뤄지던 브랜드 관리를 직진출 방식으로 바꿔 수익률을 강화하고자 한다.

에뛰드하우스 관계자는 “중국 등 주요 국가 전용 제품과 전용 색상을 개발해 제품 현지화에 주력하고 있다”며 “한국과 글로벌 시장에서 동시에 선보이는 제품을 확대해 K뷰티 전파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또 브랜드 주요 고객인 20대의 구매 동선을 분석해 유통망을 재정비했다. 서울 명동, 대학로, 부산 광복동 등 핵심 상권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계속 운영하면서 플래그십 스토어 전용 제품과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온라인 구매에 익숙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온라인몰 전용 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작년 하반기에 내놓은 10색 아이섀도 팔레트 ‘플레이 컬러 아이즈 인더 카페’는 온라인에서 먼저 선보여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올 3월에는 24시간 지속력을 자랑하는 ‘더블래스팅 파운데이션’을 온라인에 먼저 내놓기도 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을 연결하는 테이크아웃 서비스도 2013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올 상반기부터는 서울도시철도공사와 협력해 온라인에서 제품을 구매하고 지하철역 물품보관함에서 수령할 수 있는 시스템도 도입해 20대 고객과의 접점을 강화하고 있다.

디자인도 새롭게 바꿨다. 화장품의 색감을 강조해 보일 수 있도록 제품 디자인에 검정, 회색, 흰색 등의 색깔을 사용하고 있으며 5월에는 브랜드 대표 제품인 ‘디어 마이 블루밍 립스-톡’ 제품 디자인에 현대적인 감성을 적용할 예정이다.

10년 이상 이어온 화장품 브랜드의 품질과 ‘Sweet’, ‘Dream’이라는 브랜드 이념을 바탕으로 전 제품에 ‘트렌드’를 입히고 화장품이 패션 아이템으로 주목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포부다. 또한 20대 고객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복합 문화 축제 등을 통해 에뛰드하우스와 소통할 수 있는 장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손가인 기자 ga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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