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로 뛰는 한국기업]친환경 건축자재 5종…‘아토피 안심마크’ 첫 획득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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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경기 고양시 일산에서 열린 ‘2016 경향하우징페어’에 참여한 KCC가 운용하는 KCC 홈씨씨인테리어부스를 방문한 관람객에게 직원이 국내 최초로 건축자재 5종(바닥재, 창호, 천장재, 보온단열재, 페인트)에대해 아토피 안심마크를 획득한 부분을 설명하고 있다. KCC 제공
지난달 경기 고양시 일산에서 열린 ‘2016 경향하우징페어’에 참여한 KCC가 운용하는 KCC 홈씨씨인테리어부스를 방문한 관람객에게 직원이 국내 최초로 건축자재 5종(바닥재, 창호, 천장재, 보온단열재, 페인트)에대해 아토피 안심마크를 획득한 부분을 설명하고 있다. KCC 제공
KCC는 건설업이 장기 침체에 빠지자 리모델링 및 친환경 시장에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신축 물량이 크게 늘지 않는 상황에서 기존 건축물의 리모델링을 통해 시장을 창출하고자 하는 것. 아토피 등을 막을 수 있는 친환경 건축자재 개발 분야도 KCC의 신성장을 이끌어나갈 분야로 판단하고 이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홈씨씨인테리어 사업 확대 및 B2C 마케팅 강화


홈씨씨인테리어는 KCC가 2007년 시작한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로 인천과 전남 목포에 대형 인테리어 전문 매장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해부터는 B2C 마케팅을 본격화했고, 올해는 전국 주요 지역에 전시판매장을 잇따라 열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서울 강남, 경기 고양시 일산, 성남시 분당, 경남 창원시, 부산, 광주, 대구 등에 전시판매장을 열어 고객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 올해는 20여 개의 전시판매장을 추가로 열 계획이며 인테리어 전문가를 각 현장에 배치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들 전시판매장에서는 오가닉(Organic) 소프트(Soft) 트렌디(Trendy) 등 세 가지 스타일의 안방, 거실, 주방, 욕실 등 주요 공간들을 한눈에 비교해 볼 수 있다.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과 인테리어 전문가인 인테리어 플래너(IP)가 상담부터 견적까지 원스톱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홈씨씨인테리어는 무엇보다 기존 인테리어 개념을 ‘공사’가 아닌 ‘쇼핑’의 개념으로 인테리어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어렵고 복잡한 공사라는 고정관념을 탈피해 전시판매장을 방문해 직접 비교 체험하고 상담 및 시공까지, 즐겁고 편리하게 원하는 인테리어 패키지를 ‘쇼핑’할 수 있는 개념으로 바꾸고 있는 것이다.

친환경 건축자재의 선두주자 KCC


KCC는 친환경 건축자재 개발을 통한 시장 주도권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국내 최초로 주요 건축자재 5종에 대해 아토피 안심마크를 획득하며 아토피 걱정 없는 친환경 제품 라인업을 완성했다. ‘KCC창호’, PVC경보행 바닥재 ‘KCC 숲’, 친환경 보온단열재 ‘그라스울 네이처’, DIY용 친환경 페인트 ‘숲으로 홈앤 웰빙’, 친환경 불연천장재 ‘석고텍스’ 등 실내 마감재로 사용되는 주요 건축자재들이다.

아토피 안심마크를 획득한 제품 사용은 알레르기나 두통, 심하면 아토피를 유발하는 새집증후군으로 고민하는 소비자들이 건강한 실내 환경을 지킬 수 있는 해결책 중 하나이다. 앞서 소개한 제품 5종은 한국공기청정협회의 친환경 건축자재 인증인 HB(Healthy Building Material) 마크 최우수 등급과 환경부 산하 기관인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인증하는 환경마크를 모두 보유하고 있어 소비자가 실내공간에서 직접 사용해도 안전하도록 친환경성에 완벽을 기한 제품이다.

영업경쟁력 강화와 수평적 커뮤니케이션 활성화 통한 시장 창출


KCC는 시장이 침체되고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영업력 강화를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 근본적 영업 체질을 변화시키겠다는 것이다.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영업은 물론 기술, 생산, 관리 등 각 부문에서 품질 향상 및 원가 절감에 노력하고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영업부문의 교육 및 현장중심 업무 체제로의 전환이 영업경쟁력 강화 방안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KCC는 또 기획, 연구개발, 영업, 관리에 이르는 모든 업무 과정에서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부문별 주요 업무와 연결 업무를 중심으로 영업, 생산, 연구, 관리 등 전 부문이 포함되어 있는 조직구조를 재구축했다. 국내 영업과 해외 영업 간 시장정보 공유를 위한 데이터 구축, 아이디어 등 전략부문에서의 의견 공유를 위한 수평적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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