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로 이자부담 줄자… 국민신용등급 쑥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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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 1∼3등급 4.5%P 올라 48%
저신용자인 7∼10등급은 3%P 줄어

최근 3년 동안 신용등급이 1∼3등급인 고신용자들이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개인신용평가회사 코리아크레딧뷰로(KCB)에 따르면 지난해 말 1∼3등급 고신용자의 비중은 전체 조사대상의 47.6%로 집계됐다. 2012년과 비교했을 때 4.5%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1∼3등급의 수는 2012년부터 꾸준히 늘고 있다. 반면 저신용자에 해당하는 7∼10등급은 2012년보다 3%포인트 줄어든 10.9%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은 신용등급을 보유한 국민 약 4408만 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개별 등급별로는 3등급이 18.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그 뒤를 4등급(17.9%), 2등급(15.2%) 등이 이었다. 최하 등급인 10등급은 1.0%에 그쳤다.

이처럼 국민들의 신용등급이 전반적으로 올라간 것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와 금융권의 저금리 기조로 가계부채 규모는 늘었지만 이자 부담이 그만큼 줄어 연체율이 낮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 가계부채는 1207조 원으로 사상 처음 1200조 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국내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0.33%로 2012년(0.78%)보다 0.45%포인트 하락했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저금리#신용등급#저신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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