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人]세계로 뻗어나가는 시스템 창호 강자… 코스닥 입성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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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에 위치한 ㈜윈스피아 본사 전경.
경기 화성에 위치한 ㈜윈스피아 본사 전경.
국내를 넘어 북미에도 시스템 창호를 수출하는 알짜기업이 있다. 경기 화성에 위치한 ㈜윈스피아(대표 최천일·www.winspia.co.kr)다. 신규 창업기업 10곳 가운데 6곳이 3년 안에 폐업하는 혹독한 경영환경 속에서 20년을 창호 전문기업으로 굳건히 자리를 지켜왔다. 탄탄한 기술력과 품질경쟁력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이 회사는 2020년까지 국내 10대 창호업체로 발돋움하기 위한 10년 장기계획도 세웠다. 내년에는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는 각오다.

윈스피아는 ‘행복한 생활이 열리는 아름다운 창(窓)’을 모토로 시장을 개척하고 국내외에서 단골 고객사들을 붙들어 모았다. 1995년 설립 이후 40여만 가구의 창호 생산 및 시공 경험을 바탕 삼아 고객의 쾌적한 삶을 책임지고 있다.

풍압과 구조, 기밀성 검토 등을 통해 설계의 적정성을 확보한 후 장시간 목업(Mock-up) 테스트를 실시하고, 다시 설계하는 일련의 과정을 거쳐 결코 후회 없는 만족할 제품만 내놓는다. 소비자의 불편, 불만을 최소화하기 위해 생산 및 자재, 협력사, 공사·영업팀은 수시로 공사회의(PCM)를 열고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윈스피아는 이러한 최고 품질 경영을 통해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한 ‘제52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300만 달러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는 대형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한 특판 위주에서 개별 소비자 상대의 시판사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고급 창호의 대명사인 전동 블라인드 창호를 업그레이드한 제품을 출시해 매출 100% 신장을 이루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난간을 없애 조망권을 극대화한 입면분할창의 새로운 수요도 흡수한다는 계획이다. 알루미늄과 PVC만의 장점만을 섞어 놓은 입면분할창의 수요를 겨냥해 생산라인도 정비했다.

윈스피아는 2007년 중국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북미 지역을 공략하기 위해 캐나다에 공장을 설립했다. 거시적으로는 캐나다 서부지역의 연간 창호 발주물량 1500억 원 중 10%를 점유하겠다는 목표다. 이 회사의 창호 제품들은 현재 캐나다 인증 획득을 완료한 상태다. 외환위기 때보다 더 어려운 불황이 전 산업계에 불어닥치고 있지만, 빼어난 기술력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윈스피아의 이면에는 특이한 경영전략이 있다.

내부직원과 협력사, 나아가 지역사회까지 끌어안는 상생경영이다. 우선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다소 벅찰 수 있는 다양한 복지제도가 눈길을 끈다. 한 달에 한 번 정기적으로 이동검진센터가 방문해 직원들의 건강을 챙긴다. 매년 정기적인 체육대회를 개최해 직원뿐 아니라 거래처 직원들과 함께하는 화합의 장을 만들기도 한다.

전동 블라인드(내장형).
전동 블라인드(내장형).
사내에는 외국인근로자 전용기숙사뿐만 아니라 당구대와 탁구대, 헬스기구 등이 마련돼 있다. 소외 받는 어려운 가정의 주택을 무료로 고쳐주는 ‘사랑의 리모델링’ 사업도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모델이다. 새로운 영역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직원들에게 비전을 제시하며, 지역사회까지 보듬어 안는 광범위한 의미의 ‘상생’은 불황 속에서도 윈스피아를 성장의 길로 내달리게 하는 견인차다.
#기업人#원스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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