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연구원 “자동차-통신기기 등 10대 수출상품 경쟁력 낮아져”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24일 12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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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교역량에서 자동차, 통신기기, 철강 등 한국을 이끌어온 주력 10대 수출품목의 비중이 갈수록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이 ‘10대 수출품목 의존도 국제비교와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한국 10대 수출 품목(2014년 기준)은 전기기계장치와 기기, 자동차, 석유 및 석유제품, 기타 수송장비, 통신 및 녹음기기, 전문·과학·통제기구, 철강, 플라스틱제품, 유기화학물, 산업용 일반기계 및 장비 등이다.

한국 10대 수출품목이 전 세계 교역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48.3%에서 2014년 45.6%로 2.7%포인트 감소했다. 미국은 같은 기간 51.9%에서 49.7%로, 일본은 37.9%에서 37.0%로 한국보다 낮은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중국은 같은 기간 39.6%에서 40.5%로 증가했다.

한편 한국 10대 수출품목 구성은 2008년 이후 사무용 기계·자동자료 처리장치가 10대 수출품목에서 제외되고 산업용 일반기계·장비가 신규로 진입한 것 외에 변화가 없었다.

변양규 한경연 거시연구실장은 “기존에는 수출 주력업종이 한국 전체 수출성장을 견인해왔지만 이제는 주요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그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김창덕기자 drake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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