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전셋값 전국 최고 상승…6년새 72%↑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3월 24일 0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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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자료:동아일보DB)
세종시 (자료:동아일보DB)
세종시 아파트 전셋값이 지난 6년간(2011년 12월~2016년 3월) 70%이상 올라 전국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현재 세종시의 평균 전셋값은 3.3㎡당 458만 원으로 지난 2011년 12월 세종시 행복도시 첫 입주 당시 전셋값이 평균 266만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72.1% 증가한 것.

같은 기간 세종시를 제외하고 전셋값이 가장 크게 오른 곳은 대구광역시로 66.2%(406만→675만 원)가 올랐다. 이 밖의 주요 지역은 전국이 42.3%(508만→723만 원) △서울 46.9%(845만→1245만 원) △대전 16.4%(438만→510만 원) △충남 40.9%(325만→458만 원) △충북 26.5%(331만→429만 원)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시의 전셋값 상승은 꾸준한 인구 유입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 2012년 국무총리실의 이전을 비롯해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환경부 등의 중앙행정기관과 그에 따른 소속기관들의 이전이 속속 진행됐고, 여기에 아파트 분양 및 입주·BRT노선 개통 등의 인프라개발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며 인구 유입이 늘었다. 실제로 세종시 인구는 현재(2월말 기준, 세종시 통계) 22만3587명이며 이는 지난 2011년(인구 8만4710명)과 비교하면 2.5배 이상이 증가한 수치다.

세종시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세종시는 중앙행정기관 및 소속기관의 이전과 아파트의 입주에 따른 인구 유입은 물론 교육환경이 좋아 인근지역인 대전·청주·공주 등에서 이사를 오는 수요도 많다”고 말했다.

#올해 세종시 2단계 개발 본격화
한편 세종시는 올해를 2단계 개발원년으로 삼아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자족기능을 확충하기 위해 도시첨단산업단지(세종테크밸리)를 지정한 것은 물론 올해 1차로 산업단지 14개 필지를 분양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른 인구 유입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보이며 새로이 공급되는 아파트들에 대한 관심도 높을 전망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다음달 8일 세종시 1-1생활권 L2블록에서 ‘힐스테이트 세종3차’를 분양한다. 총 667가구로 풍부한 녹지와 혁신유치원인·공립두루유치원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같은 달 중흥토건은 3-3생활권 L3블록에서 ‘중흥S-클래스 에듀마크’를 선보인다. 총 890가구(전용 84~125㎡) 규모로 BRT정류장과 지난 12월 개통한 세종시~대덕 테크노밸리 간 연결도로가 인접하다.

5월에는 ‘1-1생활권 4차 EG the1’이, 6월은 ‘대방노블랜드 2차’ 544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정우룡 동아닷컴 기자 wr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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