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경영]중국에 화학소재 분야 첫 해외공장 건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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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효성은 어려운 대내외 경제 환경 속에서도 글로벌 생산시설에 대한 투자 확대와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차별화 제품 개발 등 변화와 혁신을 바탕으로 ‘100년 기업 효성’을 향해 도약하고 있다.

화학부문에서는 올해 중국과 한국 내에 산업용 특수 가스인 삼불화질소(NF3) 생산공장을 신설 및 증설해 첨단 화학소재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중국 저강성 취우 시에 2000여억 원을 순차적으로 투자해 2017년 상반기까지 연산 2500t 규모의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또 울산 남구 용연 3공장 부지에도 1000억여 원을 투자해 연간 1250t의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 증설을 마치고 이달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이번 중국공장 신설은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 효성이 보유한 세계 1위 제품군이 있는 섬유 및 산업자재 사업분야에 이어 화학소재 분야의 첫 해외공장 건설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효성은 중국 진출을 발판으로 글로벌 진출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효성은 1500여억 원을 투자해 2017년 1분기 완공을 목표로 울산 용연 1공장 부지에 연산 20만 t 규모의 PP-3 공장도 증설 중이다. 지난해 탈수소화(DH) 공장 증설을 완료해 폴리프로필렌(PP)의 원료가 되는 프로필렌 물량이 연산 30만 t 이상 늘어나게 되면서 PP 생산량도 확대하기 위함이다.

탄소섬유 사업부문은 2013년 상업화 이후 고객 확대를 위한 마케팅 활동과 품질 인증 획득을 위한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각종 국제 전시회 참가 등을 통해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 탄소섬유는 다양한 용도개발을 통해 연간 12% 이상의 시장 성장률을 보일 정도로 성장가능성이 큰 사업이다.

2030년에는 탄소섬유의 세계 시장이 100조 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효성은 2020년까지 1조2000천억 원을 투자해 연산 1만4000t의 탄소섬유 생산 기지를 구축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탄소섬유 생산업체로 만들 계획이다.

효성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폴리케톤은 연산 1000t 규모의 폴리케톤 소재 생산 공장과 연산 5만 t 규모의 상용 공장을 바탕으로 국내 및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국내외 관련 전시회 참가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특히 기술영업을 강화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여간다는 포부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투자경영#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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