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016년 1,2차 협력사에 9815억 지원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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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0여 업체와 공정거래 협약… 불공정행위 사이버신문고 운영

삼성그룹이 올해 협력업체의 기술 개발과 경영자금난 해소를 위해 9815억 원을 지원키로 했다. 지난해(9199억 원)보다 616억 원 늘어난 것이다.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등 삼성그룹 9개 계열사는 16일 서울 서초구 바우뫼로 더케이 호텔에서 4300여 개 1, 2차 협력사와 함께 이런 내용을 담은 ‘공정거래 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재찬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과 안충영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김영재 대덕전자 대표를 포함한 1, 2차 협약 체결업체 대표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삼성그룹 계열사들은 1, 2차 협력사 직원 6만2300여 명에게 신입 입문부터 전문 직무교육까지 다양한 온·오프라인 교육 과정을 무상으로 제공키로 했다. 1, 2차 협력사의 맞춤형 혁신활동 지원을 위해 20년 이상의 노하우를 가진 임원 및 부장급 100여 명의 ‘상생 컨설턴트’를 매칭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1, 2차 협력사 간 불공정거래 행위 등을 상시로 접수할 수 있는 사이버 신문고를 운영하기로 했다. 또 계열사별 동반성장 관련 전담부서를 만들어 협력사 접점부서의 임원 업무평가 시 동반성장 추진 실적을 반영하기로 했다.

특히 1차 협력사 평가에 2차 협력사 대금 지급 조건과 상생결제시스템 도입 실적 등을 반영해 2차 협력사까지 대금이 원활히 지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삼성 협력사를 대표해 “공정거래 협약을 통한 삼성의 지원 아래 1차 협력사들이 성장해 온 것처럼 이제는 1차 협력사들이 2차 협력사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려면 삼성과 협력사가 혼연일체가 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공정거래#사이버신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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