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갔던 실수요자 구도심 유턴… 구도심 분양 인기 왜

  • 입력 2016년 3월 14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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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 구축 더딘 신도시 공급 집중돼 입주자 불편
생활 인프라 편한 구도심으로 실수요자 다시 유입



경기도 일산에서 공인중개업소를 운영하는 K씨는 2년 전 운정신도시에 입주한 지인 A씨로부터 일산 주엽동에입주할 만한 아파트 물건을 알아봐 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K씨에 따르면 A씨는 새 아파트에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다는 생각으로 운정신도시로 이사했으나 학군이나 교통 등 불편한 생각이 들어 다시 일산신도시로 들어갈 계획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신도시의 경우 새 아파트 입주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관심은 높지만 생활인프라가 구축되는데 소요되는 시간으로 인해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다.

또한 신도시는 비슷한 시기에 공급이 집중되면서 공급과잉 우려도 높다. 한 부동산정보업체에 따르면 세대수 대비 입주물량이 많아 공급과잉이 우려되는 곳으로 하남시, 화성시, 김포시 등을 꼽았다. 공급이 짧은 기간에 몰리면 수분양자들은 잔금, 세입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게 돼 집값 하락 가능성이 높아진다.

반면 구도심 같은 도심지역은 이미 다양한 인프라가 갖춰져 있기 때문에 당장 입주를 해도 신도시 입주단지 초반에 겪는 불편이 없다. 또한 기존 노후주택에서 신규 주택으로 갈아타는 수요도 두터워 주택가격 하락 가능성도 낮다.

충북 충주시 호암동에 분양 중인 대우건설의 충주 3차 푸르지오는 도심에 위치해 지역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지난 해 충주 도심과 거리가 있는 충주기업도시 내 신규 분양 단지들이 저조한 청약률을 기록한 것과 달리 이 아파트는 평균 1.22대 1로 전체 주택형이 1순위에 마감됐다.

충주 3차 푸르지오는 충주시 호암동 172-1 일원에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총 474가구가 들어선다. 평면은 4베이, 판상형으로 설계 됐다.

충주시 남단에 위치한 호암동은 충주 남산, 호암지 등이 있어 쾌적하며 충주시 명문인 충주고등학교가 있어 교육환경도 좋다.

또한 호암동, 직동 일원 호암택지지구 개발이 진행 중에 있어 생활인프라는 더욱 확충될 예정이어서 발전가능성도 갖췄다.

단지 옆에 있는 금봉대로를 이용하면 충주 내외곽으로 차량이동이 쉽고 남산과 인접해 등산, 산책도 쉽게 할 수 있다. 단지 내엔 실버세대를 위한 텃밭 등의 로맨스가든과 아쿠아가든, 플라워가든 등 다양한 테마의 공간이 배치된다.

남산초교, 충주중, 충주여고, 예성여중,고 등과 주변 학원가가 잘 갖춰 있다. 충주시립도서관, 호암지 생태공원 등을 비롯해 GS슈퍼, 농협 등의 생활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견본주택은 충주 연수동에 위치해 있으며 상시 방문이 가능하다.

박소영 동아닷컴 기자 park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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