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 “산업지형 파괴 속 새로운 도약 기회 찾자”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8일 16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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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그룹 회장은 8일 “기존 산업지형의 파괴적 변화 속에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그룹 임원세미나에서다.

구 회장은 “기술 발전과 융·복합, 치열한 경쟁으로 인한 변화의 흐름과 우리의 강점을 고려해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깊은 고민과 통찰, 과감한 의사결정, 철저한 실행으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LG그룹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분야는 2차 전지, 자동차 부품, 에너지 솔루션 등이다. 1990년대 초반부터 뚝심 있게 밀어붙인 2차 전지 사업은 이미 본 궤도에 올랐다 . LG화학이 전 세계 20여개 완성차업체로부터 전기자동차 수백만 대분에 해당하는 배터리 공급물량을 수주했다. LG전자는 2013년 LG CNS의 자회사였던 ‘V-ENS’를 합병해 VC사업본부를 출범시킨 뒤 자동차 부품부문을 역점 사업으로 키우고 있다. LG전자는 또 경북 구미시의 고효율 태양광 모듈 생산라인에 3년 간 530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날 임원세미나에는 구 회장과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과 임원 350여명이 참석했다. LG경제연구원은 토니 세바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의 저서 ‘에너지 혁명 2030’의 내용과 시사점에 대해 발표했다. 김상훈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도 ‘진정성 마케팅, 마케팅의 뉴 패러다임이 되다’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

김창덕기자 drake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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