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2015년 5조5051억원 적자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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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손실 모두 반영… 수익 나아질 것”, 조선 3사 총 8조원대 영업손실 기록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총 5조5051억 원의 영업 손실을 내 적자 전환했다고 7일 밝혔다. 2014년에는 4711억 원의 영업 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매출액은 12조9743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7% 줄었다.

지난해 현대중공업이 영업손실 1조5401억 원, 삼성중공업이 1조5019억 원, 대우조선해양이 5조5051억 원을 각각 내 조선업계 ‘빅 3’가 지난해 총 8조5471억 원의 손실을 냈다.

대우조선해양은 또 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10∼12월) 매출 3조7448억 원, 영업적자 9733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적자의 대부분은 해양플랜트에서 나왔다. 4분기에는 공사 중 추가 작업을 하고도 아직 대금 정산이 확정되지 않은 부분을 손실에 반영했다.

대우조선은 미래 예측되는 손실을 모두 지난해에 반영한 만큼 향후 수익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주잔량(1월 말 기준 806만2000CGT)을 보유하고 있다”며 “수주잔량 148척 중 34%(51척)가 고부가가치 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이고, 올해부터 본격 건조에 들어가는 만큼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실적발표를 앞두고 대우조선 주가는 6040원으로 전일 대비 14.18% 올랐다. 김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실적이 바닥을 쳤다는 판단과 최근 국제유가가 배럴당 35달러 선을 회복한 점, 이달 중 유상증자를 앞두고 있는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대우조선해양#적자#영업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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