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준자율주행 기술개발에 투자 3배 확대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2월 23일 16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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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자동차는 ‘포드 스마트 모빌리티’ 확장의 일환으로 준자율주행 시스템의 상용화를 가속화함에 따라 교통 체증 속에서의 주행과 주차를 지원하는 주행 보조 기술 등에 대한 개발 투자를 3배로 늘릴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포드의 마크 필즈 CEO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지난 22일(현지시간) 개막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이하 MWC)에서 키노트 연설을 통해, 한층 확장된 ‘포드 스마트 모빌리티’ 계획을 통해 전통적인 자동차 회사에서 자동차와 이동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회사로 발전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포드 스마트 모빌리티는 연결성, 모빌리티(이동성), 자율주행 자동차, 소비자 경험, 빅 데이터 등의 분야 발전을 위해 포드가 추진하고 있는 계획이다.

마크 필즈 CEO는 “미래를 고려할 때 우리는 카쉐어링, 자율주행, 고객의 경험 등, 이동성 혁명의 정점에 이르렀다”며 “기술과 혁신은 이러한 추세에 따른 이동성의 발전을 통해 사람들의 삶을 향상 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드는 교통 체증 속에서의 주행과 주차를 돕기 위해 주행 보조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를 3배로 확대하는 동시에 완전한 자율주행차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포드의 이 같은 투자 확대 계획은 주행 중 자동차의 역할을 늘려 운전자의 부담을 줄이고 편안함과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주행 보조 기술에 대한 연구와 개발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다.

한편 포드는 준자율주행 시스템 개발 투자를 확장함에 따라, 혼잡 구간 주행 지원(Traffic Jam Assist)과 완전한 자동 주차 보조 시스템(Fully Active Park Assist) 등의 주행 보조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혼잡 구간 주행 지원(Traffic Jam Assist)은 교통 체증이 심한 도로에서 운전자의 차량 조종, 제동, 가속을 돕는 기술이다. 한 개의 버튼으로 간편하게 작동 가능하며 차량이 차선을 벗어나는 것을 예방 해주고 앞 차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운전할 수 있도록 제동과 가속을 함께 지원한다.

완전한 자동 주차 보조 시스템 (Fully Active Park Assist)는 운전자의 변속장치 조종과 컨트롤을 도와 버튼 하나로 차량의 속도를 낮추고 브레이크를 이용해 정차까지 스스로 마무리함으로써 운전자의 개입 없이도 주차를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외에도 포드는 이미 카메라와 레이더 시스템을 이용해 주변 사람과 차량을 감지하는 보행자 감지 및 충돌 경고 시스템(Pre-Collision Assist with Pedestrian Detection)과 운전자가 제한 속도를 넘지 않도록 하여 속도위반 벌금도 방지할 수 있는 지능형 속도 제한기(Intelligent Speed Limiter) 등의 여러 준자율주행 기술을 소개한 바 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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