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퓨리케어’ 브랜드 적용한 정수기 첫 출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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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물, 세계인 입맛 사로잡을 것”

LG전자 조성진 H&A사업본부장(사장·왼쪽)과 최상규 한국영업본부장(사장)이 ‘LG 퓨리케어 정수기, 디오스 얼음정수기냉장고 신제품 발표회’에서 직접 제품을 시연하고 있다. 김경제 기자 kjk5873@donga.com
LG전자 조성진 H&A사업본부장(사장·왼쪽)과 최상규 한국영업본부장(사장)이 ‘LG 퓨리케어 정수기, 디오스 얼음정수기냉장고 신제품 발표회’에서 직접 제품을 시연하고 있다. 김경제 기자 kjk5873@donga.com
일반 가정에서 정수기를 쓰는 사람들이 흔히 갖는 불만이 있다. 우선 주방에서 차지하는 공간이 너무 커 필요한 물건을 놓지 못하는 경우다. 아기 분유를 탈 때 뜨거운 물을 한참 동안 식혀야 하는 것도 불만이다. 주기적인 관리도 어렵다.

LG전자가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LG트윈타워에서 이런 불만을 해결할 신제품 ‘퓨리케어 정수기’를 선보였다. 지난해 말 공기청정기와 프리미엄 가습기에 붙인 ‘퓨리케어’ 브랜드를 정수기에도 처음으로 적용했다. 이날 LG전자는 디오스 얼음정수기냉장고 등 공간 효율성을 높인 냉장고 3종도 선보였다.

○ 3단계 온수 온도 조절도 가능

퓨리케어 정수기는 ‘물탱크’가 없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냉수뿐 아니라 온수도 물탱크에 저장되지 않고 정수 단계만 거쳐 곧바로 나온다. 덕분에 물탱크에 생기는 이물질 걱정이 사라졌다.

물탱크 없이 온수를 만들 수 있는 것은 IH(Induction Heating) 기술 덕분이다. IH는 전자기장을 열로 변환시키는 기술이다. 퓨리케어 정수기는 이 기술을 이용해 물이 지나는 통로를 뜨겁게 만들어 물을 덥힌다. 덕분에 3단계로 온수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아이 분유를 만들기 적당한 40도 △차를 마시기 좋은 75도 △뜨거운 물을 원할 때는 85도 등 상황에 맞게 활용할 수 있다.

물 용량도 3단계로 조절이 가능하다. 차나 커피를 마실 때 적당한 120mL, 라면 한 개를 끓일 때는 500mL, 많은 물이 필요한 경우에는 1L 등으로 맞춰 물을 뽑을 수 있다.

또 물이 나오는 입구와 컵 받침대가 좌우 180도 범위 내에서 위치 조절이 가능해 정수기를 가로로 혹은 세로로 놓아도 상관없다. 퓨리케어 정수기는 다음 달부터 판매된다. 냉정수기는 3년 약정 기준 실버, 화이트 제품의 월 사용료가 각각 3만5900원, 3만3900원이다. 냉온정수기의 경우 각각 3만8900원, 3만6900원.

○ 세계 시장 두드리는 LG전자 정수기


2009년 정수기 사업에 처음 진출해 역량을 키우고 있는 LG전자는 인도, 중남미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조금씩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이날 신제품 발표회에서 “LG전자 정수기는 이미 지난해 인도에서 2만여 대를 판매했고, 올해는 7만 대 판매를 목표로 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올해는 아시아 시장을 집중적으로 노리고, 내년에는 중동·중남미 시장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최근 인도에서 정수기 생산을 시작했다.

이날 LG전자는 상냉장·하냉동 타입 매직스페이스 냉장고에 얼음정수기를 결합한 디오스 얼음정수기냉장고도 공개했다. 높이가 높은 냄비에도 물을 받을 수 있도록 출수구를 25mm 높였다. 냉동실을 열지 않고도 각얼음 혹은 조각얼음을 뽑을 수 있다. 얼음정수기냉장고도 다음 달부터 판매한다. 출하가 기준 750만 원.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lg전자#퓨리케어#정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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