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8개월째 동결…연 1.5% “불확실성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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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2월 16일 14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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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8개월째 동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 참석해 있다. |양회성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 참석해 있다. |양회성 기자
기준금리 8개월째 동결…연 1.5% “불확실성 높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연 1.5%로 동결했다. 8개월째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6일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50%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워낙 높은 상황에서는 기준금리 조정을 신중히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금리를 조정하면 거기에 따른 기대효과와 부작용이 있다”면서 “지금 상황에 비춰볼 때 대외 불확실성이 워낙 높아 기대 효과가 불확실하고 부작용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한은이 비상식적인 통화정책을 써서라도 경제의 기대심리를 잡아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 “미국, 유럽, 일본은 기축통화국이기 때문에 상식을 뛰어넘는 대응이 가능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부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이 비통상적인 정책을 시행한 지가 7∼8년이 됐다”면서 “통화정책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또 “실질금리 수준이나 통화증가율, 유동성 상황 등 여러 가지 판단 지표로 볼 때 현재 연 1.50%인 정책금리가 경기회복을 뒷받침하는 수준이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금통위에서 하성근 위원이 유일하게 0.25%포인트 내려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제시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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