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삼성카드 최대주주로 등극…매입단가 총 1조 54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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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월 28일 20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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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삼성카드 최대주주로

삼성생명, 삼성카드 최대주주로 등극…매입단가 총 1조 54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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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이 삼성전자가 보유한 삼성카드 지분 전량을 인수, 삼성카드의 최대주주가 됐다.

삼성생명은 28일 오후 이사회를 통해 삼성전자가 보유한 삼성카드 지분 4339만주(37.45%)를 모두 인수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매입단가는 주당 3만 5500원으로 총 1조 5400억원이다.

앞서 삼성생명은 삼성카드 지분 3986만주(34.41%)를 보유한 2대 주주였다. 이번 인수로 삼성생명은 삼성카드 지분을 71.86% 보유,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삼성생명은 “사업 시너지 확대 및 안정적 투자수익 확보”라고 설명했다. 보험과 카드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한 것이란 설명이다.

이번 삼성카드 지분 매입은 계열사 지분정리 차원의 매입으로 보인다.

삼성생명은 2013년 12월 삼성전기(441만 6619주)와 삼성물산(294만 2088주), 삼성중공업(3만 8261주)이 보유한 주식 총 739만 6968주를 매입한 바 있다.

삼성그룹이 삼성생명을 금융지주회사로 전환하기 위해 삼성카드 지분을 매입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금융지주회사가 되기 위해서는 자회사 지분의 30% 이상을 확보하고 1대 주주 지위를 갖춰야 한다.

이번 삼성카드 지분 인수로 삼성생명은 화재, 카드, 증권 등 삼성그룹 금융 계열 주요 3사의 1대 주주가 됐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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