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성장동력]모바일 메신저 ‘라인’·동영상 앱 ‘V’ 해외에서 각광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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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지난해 8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100대 혁신 기업’ 리스트에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새로운 기술이나 서비스를 얼마나 지속적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지’를 선정 기준으로 하고 있는 이 리스트에서 네이버는 2014년에 비해 32단계 오른 21위에 선정됐다.

2000년 11월 네이버 재팬을 설립하며 해외 진출을 시작한 네이버는 ‘글로벌’이라는 혁신 키워드 아래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해외 시장 가능성을 찾는 과정이 네이버 혁신의 원천인 셈이다.

대표적으로 모바일 메신저 ‘라인’은 일본,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 주요 4개국과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2억 1200만 명의 월간 실사용자(MAU)를 확보해 글로벌 사업자들과 경쟁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출시한 라이브 동영상 애플리케이션(앱) ‘V(브이)’의 성장도 주목된다. 출시 5개월여 만에 글로벌 다운로드 1300만 건을 넘어선 V는 최근 현지화의 첫 거점인 베트남에서도 공식 채널을 성공적으로 열어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했다.

북미, 중국 지역에서는 네이버 웹툰의 글로벌 진출이 계속되고 있다. 2014년 7월 출시 당시 2개 언어 92편에 불과하던 작품 수도 1년 새 4개 언어 372편으로 늘었다. 지난해 7월에는 미국 만화계의 거장 스탠 리와 글로벌 웹툰 작가 공동 발굴을 위한 제휴를 맺는 등 시장 확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외에 네이버의 자회사 캠프모바일이 제공하는 그룹형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밴드(BAND)’도 대만, 인도 등에서의 사용량 증가에 힘입어 글로벌 누적 5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다고 네이버는 밝혔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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