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가전 북미 첫 1위… 2015년 4분기 월풀-GE 눌러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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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10∼12월) 북미 생활가전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1위에 올랐다. 24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트랙라인에 따르면 북미지역의 5대 가전제품(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레인지오븐 식기세척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시장점유율은 16.6%로(금액 기준) 월풀(15.7%)을 제쳤다. 국내 가전업체가 분기 기준 1위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연간 시장점유율은 월풀이 16.4%로 1위였고, 삼성전자가 14.9%로 2위였다. 삼성전자는 2013년, 2014년 5위에 머물다 단숨에 세 계단을 뛰어올랐다. 중국 하이얼이 인수하기로 결정한 제너럴일렉트릭(GE)과 LG전자가 각각 14.3%, 13.5%로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가 북미 가전시장에서 비약적 성장을 이룬 데는 프리미엄 생활가전 라인업인 ‘셰프 컬렉션’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2013년 미슐랭 스타 셰프 등이 포함된 ‘클럽 드 쉐프’를 결성한 뒤 이들의 아이디어를 제품 개발 단계부터 반영했다. 2014년 6월에 미국에서 처음 출시한 셰프 컬렉션은 냉장고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가전제품 전체의 브랜드 경쟁력을 업그레이드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삼성#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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