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우 대표 “방 보러 갈때 발품 대신 ‘직방카’ 이용하세요”

  • 동아일보

국내 1위 부동산중개앱 ‘직방’ 안성우 대표

“‘직방’을 통해 왜곡된 국내 부동산 시장에 대한 인식을 바꾸겠습니다.”

국내 1위 부동산 중개 애플리케이션(앱) 직방의 안성우 대표(37·사진)는 21일 서울 종로구 종로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업 포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2012년 1월 만들어진 직방은 지난해 부동산 중개 보수액 1840억 원, 거래액(월세 임대료와 보증금을 합해 전세 가격으로 환산한 액수) 23조 원, 월간 매물 조회수 8000만 건이란 성적을 올렸다.

서울대 통계학과 출신인 안 대표는 대학 시절 신림동 고시촌에서 직접 월세방을 구하러 다니며 고생했던 경험을 계기로 직방을 창업했다. 찾아간 부동산 중개업체마다 원하는 방을 보여주기보다는 우선적으로 성사시켜야 하는 방을 소개한 것이다. ‘정보의 불균형이 심각하다’고 판단한 안 대표는 창업 초기 멤버들과 함께 신림동 일대부터 시작해 서울 전역의 20만 곳 월세방을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어 앱에 올렸다.

발품을 팔아가며 시작했지만 이제 직방은 국내 최대 전월세 매물 데이터를 가진 회사가 됐다. 안 대표는 “특정 지역의 전월세 수요와 공급 동향은 부동산 가격 변동과 연결되는 측면이 있었다”며 “올해는 전문 데이터 분석가들을 통해 체계적인 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월세 시장을 안정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또 “다음 달 중으로 서울 지역에서 15대의 ‘직방카’를 시범 운영하겠다”고 발표했다. 직방카는 직방이 선정한 모범 중개업자인 ‘안심중개사’와 소비자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차량이다. 방을 보러 다닐 때 소비자와 중개사가 함께 타고 다닐 수 있게끔 한 것이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직방#직방카#안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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