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피플]한국산 쌀 60여t, 中에 1월 첫수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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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공장 확정… 검역절차 완료

한국산 쌀의 중국 수출 마지막 단계인 검역 절차가 끝나 이르면 이달 중 중국에 대한 쌀 수출이 처음으로 이뤄진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3일 중국 측이 한국 내 수출용 쌀 가공공장 6곳을 최종 확정함으로써 검역절차가 완료됐다고 14일 밝혔다. 정부는 이르면 이달 안에 쌀 60여 t을 중국에 수출하고, 이후 시장조사 등을 거쳐 수출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수출은 중국에 쌀 수입 허용을 요청한 지 7년 만에 이뤄졌다.

이에 따라 쌀 공급 과잉과 소비감소 문제가 다소 풀릴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쌀 생산량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최악의 가뭄이 있었던 지난해(11월 24일 현재)에도 생산량은 432만7000t으로 전년보다 2% 늘었다. 반면 1990년 이후 한국의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은 연평균 2.28%씩 감소해왔다. 지난해 쌀 수확기(10∼12월)의 평균 가격은 전년보다 10%나 떨어졌다.

이런 상황 때문에 정부는 쌀 수출에 상당한 공을 들여왔다. 지난해 10월 31일 박근혜 대통령과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만난 자리에서 관련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당시 양국은 한국산 쌀과 삼계탕 수출을 위한 검역에 협력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쌀#중국#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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