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G5’, 내달 스페인 MWC서 공개…삼성과 정면대결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13일 11시 35분


LG전자가 다음달 2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에서 차기 전략 스마트폰인 ‘G5’를 전격 공개한다. MWC가 열리는 바르셀로나에서 LG전자가 전략 스마트폰을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도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를 이번 MWC에서 공개할 예정인 만큼 올해 MWC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대표 스마트폰이 정면 대결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MWC 개막 전날인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G5 언팩 행사를 연다. 언팩 장소를 MWC로 정한 것은 그만큼 새 G시리즈에 대한 자신감이 묻어난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도 이날 오후 바르셀로나 모처에서 갤럭시S7 언팩행사를 열 예정으로 알려진 만큼 두 제조사의 전략 모델은 같은 날 한꺼번에 베일을 벗게 된다.

이와 관련 LG전자는 13일 세계 기자들을 대상으로 MWC 초청장을 보냈다. 초청장에는 초록색의 작은 선물 상자를 배경으로 ‘Play Begins(즐거움과 재미가 시작된다)’라고 적었다. 제품의 스펙보다는 디자인이나 사용자경험(UX)의 혁신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G5에 ‘갤럭시 S6’처럼 메탈 소재를 도입하는 한편 디자인도 전면적으로 고친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 두뇌 역할을 하는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로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20’을 탑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 MC사업본부는 작년 4월 내놓은 ‘G4’의 부진으로 지난해 3분기(7~9월) 영업적자 776억 원을 냈다. 글로벌 스마트폰 매출액으로도 중국 화웨이에 밀려 4위에 그쳤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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