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전자상거래 공동투자’ 시동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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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원-中 청교소그룹 펀드 조성… 한국 중소기업에 투자하기로

한국과 중국 양국이 공동으로 펀드를 조성해 한국 중소 전자무역상거래 기업에 공동 투자하기로 했다. 전자무역상거래란 바이어와의 상담에서부터 계약 체결 및 결제에 이르는 전 과정이 인터넷으로 진행되는 시스템을 말한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전자무역상거래진흥원(이하 진흥원)과 중국 청교소그룹은 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한중 전자무역상거래 포럼’에서 이같이 합의했다. 청교소그룹은 중국 최대의 한국 상품 전문 온라인 쇼핑몰인 ‘상한망’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운영 중인 1조8000억 원 규모의 펀드 중 일부를 투자할 계획이다. 진흥원은 한국 기업 발굴 및 지원과 펀드 투자 및 운영을 맡는다. 심동섭 진흥원 이사장은 “한중일 ‘디지털 싱글 마켓(전자상거래 단일시장)’을 구축하는 첫 협력 방안을 마련한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포럼에는 장금량 청교소그룹 회장을 비롯해 알리바바그룹, 중국중앙(CC)TV 계열 전자상거래그룹, 공상은행 계열 전자상거래그룹, 건설은행 계열 전자상거래그룹, 분마그룹 계열 전자상거래그룹 등 중국 기업 임원이 대거 참석해 한국 기업들과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진흥원은 한중 포럼을 정례화하고 다양한 형태의 포럼을 발족시킬 계획이다.

심 이사장은 “올 하반기(7∼12월)에는 한일 전자무역상거래 포럼을, 내년 상반기(1∼6월)에는 한중일 전자무역상거래 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라며 “이후에는 한미 포럼, 한-유럽연합(EU) 포럼을 열어 미국과 유럽의 해외 전자무역상거래 대표기관들과 제휴하는 등 다양한 국제협력 사업을 활발히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전자상거래#공동투자#청교소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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