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이르면 7일 자율협약 신청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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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의 구조조정 요청 수용

자금난을 겪어 온 한진중공업이 자율협약(채권단 공동관리)을 통한 구조조정에 돌입한다. 6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한진중공업은 이르면 7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자율협약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율협약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나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보다 강도가 낮은 것으로 채권은행들이 대출 상환 유예, 추가 자금 지원 등을 하는 구조조정 방식이다.

한진중공업은 2014년 산은과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맺은 뒤 지난해 서울 남영동 사옥과 부산 연구개발(R&D)센터를 1497억 원에 매각하고 인천 소재의 토지를 1389억 원에 파는 등 자구 노력을 지속했다. 그러나 2013년 700억 원, 2014년 1450억 원의 영업 손실을 입는 등 최근까지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채권단이 더 강력한 구조조정을 요청함에 따라 한진중공업이 자율협약을 검토해 온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장윤정 yunjung@donga.com·강유현 기자
#한진중공업#자율협약#구조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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