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Life]하나금융투자, 선진국 투자비중 높인 ‘하나글로벌코어알파랩’ 선보여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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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유럽과 일본 등 선진국에 대한 투자 비중을 높인 랩어카운트(종합자산관리계좌) 상품 ‘하나 글로벌코어알파랩’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타사의 랩어카운트보다 해외 투자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 중에서도 유럽과 일본에 대한 투자 비중이 약 80% 수준이라는 특징이 있다. 글로벌 경제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유럽과 일본은 양적 완화 기조를 유지 또는 확대하고 있고, 신흥국보다 재정적으로 안정됐다는 판단 때문이다. 회사 측은 “미국은 금리 인상 속도, 중국은 경기 회복 지연의 리스크(위험)를 안고 있어 이들 국가 비중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분산투자보다 집중투자 전략을 쓴다는 점도 눈에 띈다. 해외의 성장 가능성이 큰 종목 발굴과 투자에 중점을 둔 포트폴리오를 운영한다. 단기간의 주가 움직임보다는 장기적으로 지속적 수익을 내는지가 투자의 중요한 판단 기준이다. 회사 측은 “하나금투만의 독창적 기법으로 시장 환경과 각 회사의 전략이 변하는 시점을 투자 기회로 활용한다”고 덧붙였다.

해외의 숨겨진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해외 자문사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자문을 담당하는 미국 투자자문사 블랙크레인은 노던 라이트 캐피털 그룹의 계열사로, 미국 대형 투자기관들과도 위탁운용 계약을 맺고 있다. 블랙크레인은 지난해 11월 ‘하나 글로벌코어알파랩’이 판매될 때부터 자문을 맡았으며, 현재까지 수익률은 15% 정도다.

랩어카운트 상품을 통해 얻은 수익은 양도소득세로 분리과세된다.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단일세율 22%가 적용된다. 회사 측은 “분리과세가 안 되는 다른 금융상품보다 절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저 가입 금액은 3000만 원, 가입 기간은 1년 이상이다. 랩수수료는 연 2.5%이며, 가입 후 분기마다 나누어 지불한다. 또한 수익률이 10%를 넘을 경우 성과수수료로 추가수익에 대해 수익률의 15%를 낸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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