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청년 대상 대출상품 ‘햇살론’ 이용 급증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14일 16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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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회복위원회가 대학생과 청년을 대상으로 취급하는 대출상품 ‘햇살론’의 이용실적이 올해 들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신용회복위원회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까지 햇살론 누적 이용금액은 약 652억 원으로 집계됐다.

햇살론의 지원대상은 대학·대학원의 재학생 및 휴학생, 연 소득 3000만 원 이하 20~29세(군필자는 31세)인 청년이다. 햇살론은 연 15%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5%대 저금리로 바꿔주는 ‘고금리 전환대출’과 긴급 생활자금이 필요할 때 800만 원까지 빌려주는 ‘생활자금 대출’로 구성돼 있다.

고금리 전환대출은 올 들어 11월까지 이용액이 약 379억 원으로 지난해(약 147억 원)보다 157.8% 증가했다. 지난해 2205건이었던 전환대출 건수도 올해 6298건으로 크게 늘었다. 신복위는 전환대출 지원대상을 올해 4월 기존 연간 금리 20% 이상인 대출에서 연 15% 이상의 대출로 완화하면서 이용자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4월 신설된 생활자금 대출 건수는 11월 말 기준 1만522건으로 이용액은 약 273억 원으로 집계됐다. 첫 달인 4월을 제외하고 이용액이 매달 30억 원 이상 증가하고 있어 올해 대출액은 300억 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박민우기자 min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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