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까지 전체 농식품 수출액은 55억 달러(약 6조5000억 원)로 지난해보다 1.2% 줄었다. 하지만 한국산 조제분유 수출액은 캄보디아(88.1%), 베트남(67.3%) 등 동남아권을 중심으로 크게 늘었다.
베트남(1030만 달러), 캄보디아(170만 달러) 시장에서는 남양유업이 현지에서 판매되는 한국 제품의 80%, 100%를 차지하며 한국산 분유 열풍을 이끌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베트남 하노이와 캄보디아 프놈펜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넓히고 임신육아교실 등을 열어 한국산 분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린 게 주효했다”고 밝혔다.
전통적으로 한국 분유가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에서도 올 들어 판매량이 20% 늘었다. 중국 시장에서는 판매되는 한국 분유(8500만 달러) 가운데 매일유업의 제품이 40%로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였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아시아권 엄마들의 모유를 연구하는 매일아시아모유연구소를 지난달 개소하는 등 품질 향상에 힘쓴 결과 중국 소비자들에게 프리미엄 분유라는 이미지를 굳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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