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부채 총 1195조… 2015년들어 3.78% 늘어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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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스피 상장 기업들의 재무 건전성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부채비율이 200%를 넘는 기업들의 평균 부채비율은 더 높아져 기업 부채 양극화가 심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30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중 3분기(7∼9월) 보고서를 제출한 611개사의 9월 말 부채비율은 122.03%로 지난해 말 대비 3.32%포인트 감소했다.

상장 기업들의 부채 총계는 3분기 말 기준 1195조3656억 원으로 작년 말보다 3.78% 늘었다. 하지만 자본 총계가 979조5404억 원으로 같은 기간 6.61% 늘면서 부채비율이 소폭 낮아졌다. 하지만 부채비율이 200%를 초과한 기업들의 평균 부채비율은 394.04%로 작년 말보다 19.12%포인트 높아졌다. 다만 부채비율이 200%를 넘는 기업은 전체 조사 대상 기업의 16.4%인 100곳으로 작년 말보다 1곳이 줄었다. 부채비율이 100% 이하인 곳은 56.6%인 346곳이다.

부채비율은 갚아야 할 부채 금액 대비 자본 금액이 어느 정도 준비됐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부채비율이 200% 이상일 경우 빚이 자본보다 2배 많은 것으로 유동성 위험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상장사#부채#코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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