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 미리 크리스마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1월 24일 05시 45분


유통업체들이 10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붙은 소비 분위기를 연말까지 이어가기 위해 예년에 비해 일찍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홈플러스가 전국 141개 매장에서 개최한 크리스마스 용품 기획전. 사진제공|홈플러스
유통업체들이 10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붙은 소비 분위기를 연말까지 이어가기 위해 예년에 비해 일찍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홈플러스가 전국 141개 매장에서 개최한 크리스마스 용품 기획전. 사진제공|홈플러스
예년보다 2∼3주 앞당겨 특수 노려
홈플러스·BC카드 등 특별행사 봇물

유통업계가 때 이른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느라 분주하다. 밤거리에는 알록달록한 조명이 반짝이고, 매장들은 인기가요를 캐럴로 바꿔 틀고 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나는 케이크들도 예약판매에 나섰다. 예년보다 2∼3주 가량 빨리 ‘크리스마스 모드’에 돌입한 것이다. 이른 크리스마스 띄우기는 불황에서 벗어나기 위한 유통업계의 몸부림이다. 10월 코리아 블랙 프라이데이가 불씨가 된 소비 분위기를 연말까지 이어가기 위해서는 성탄절 특수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홈플러스는 크리스마스를 한 달 여 앞두고 전국 141개 매장에서 크리스마스 용품 기획전을 연다. 120cm 크리스마스트리와 트리탑, 볼 등을 세트로 구성한 올인원트리(1만9800원)가 대표상품이다. 개별적으로 구입하는 것보다 40% 할인된 가격이다. 크리스마스 전구는 9800원, 볼 4000원, 트리탑 3000원, 사슴벨 머리띠와 산타 머리띠 각 3800원, 산타 모자와 양말은 각 1000원에 판매한다.

BC카드는 프로모션 모델인 걸그룹 AOA와 함께 23일부터 12월 31일까지 ‘RED 산타페스티벌’을 연다. 총 2016명의 고객에게 AOA 사인 CD, 블루투스 스피커, 사인 텀블러, 2016년 다이어리, 캘린더 등으로 구성된 AOA 콜라보 ‘레드 박스(RED BOX)’를 선물한다. 특별히 당첨된 16명의 고객에게는 AOA멤버들이 RED산타로 변신해 레드 박스를 직접 전달한다. ‘초아쏭’ 불러주기, 굿나잇 메시지 녹음, 함께 셀카찍기 등 특별한 공약도 실천한다. BC카드 홈페이지에서 배달을 원하는 AOA 멤버를 선택하고 응모하면 된다.

라이프 스타일의 필수품인 커피를 1년 내내 선물하는 방법도 있다.

캡슐커피 1위 브랜드 네스카페 돌체구스토는 ‘크리스마스엔 돌체구스토 12번의 서프라이즈’ 캠페인을 마련했다. 캡슐커피 정기구독 서비스인 ‘캡슐투도어’를 신청하면 1년간 매달 1회씩, 총 12회 커피를 선물할 수 있다. 캡슐투도어는 매달 구독자가 원하는 캡슐을 원하는 날짜에 배송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프랜차이즈 커피전문 브랜드 이디야커피는 한정 스페셜 원두로 ‘크리스마스 블렌드’를 선보였다. 3가지 원두를 최상의 조합으로 블렌딩해 비교적 강한 로스팅 기법인 ‘풀 시티(중강배전)’로 볶은 원두다. 이디야커피 측은 “고소한 단맛과 깊은 풍미, 균형 잡인 밸런스로 크리스마스 모임에 잘 어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편의점 GS25에서는 크리스마스 기념 스누피케이크 3종을 사전 예약 받고 있다. 전국에 걸쳐 총 1만개 한정으로 판매한다. 케이크 위에 스누피 만화의 대표 캐릭터 3종의 피규어가 올려져있는 것이 특징이다. 30일까지 1차 예약, 12월 1∼8일 2차 예약을 받는다. 1차 예약기간에 사전주문을 하면 3000원, 2차 예약기간에는 2000원의 할인혜택이 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