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제조업 사상 첫 마이너스 성장…매출 증가율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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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0월 27일 17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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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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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제조업 사상 첫 마이너스 성장…매출 증가율 -1.6%

제조업 매출액 증가율이 2013년 0.5%에서 2014년 -1.6%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1961년 이래 처음이다.

원/달러 환율과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고, 스마트폰 매출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은 27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4년 기업경영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금융보험업 이외의 영리기업 53만641개, 제조업 12만2097개를 대상으로 분석됐다.

자료에 따르면, 전체 조사대상 기업들의 매출액 증가율은 2013년 2.1%에서 지난해 1.3%로 크게 떨어졌다.

총자산 증가율은 4.6%에서 4.3%로, 유형자산증가율은 5.6%에서 4.1%로 각각 전년보다 둔화됐다.

지난해 국내 기업들의 매출액 대비 영업 이익률 또한 4.0%로 떨어져 2008년 금융 위기 때보다 낮게 기록됐다. 적자를 면치 못한 기업은 전체 기업의 26.5%인 것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으론 ▲기계·전기전자가 2013년 3.8%에서 지난해 -5.5%로 떨어졌고 ▲비금속광물은 같은 기간 -0.6%에서 -3.1%로 ▲석유·화학은 -0.7%에서 -1.6%로 하락했다.

한편, 비제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2013년 3.6%에서 지난해 4.1%로 상승했다.

운수업이 2013년 -0.6%에서 지난해 3.1%로 올랐고, 부동산·임대업도 7.6%에서 16.1%로 증가했다.

대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2013년 0.3%에서 지난해 -0.4%로 마이너스로 전환했고 중소기업의 경우 5.6%에서 4.4%로 떨어졌다.

다만, 매출액 증가율에서 기업 순위를 매긴 결과 중간에 해당하는 기업의 감소 폭은 평균보다 크지 않았다.

사상 첫 마이너스 성장. 사진=동아일보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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