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스케어, 中 항궤양제 시장 진출…“1037억 원 수익 예상”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25일 15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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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스케어가 기술수출 형태로 연간 3조 원 규모의 중국 항궤양제 시장에 진출한다. CJ헬스케어는 최근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소화기 전문 제약사인 뤄신(羅欣) 사와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인 ‘CJ-12420’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CJ헬스케어는 이번 계약으로 뤄신으로부터 임상개발과 허가, 상업화 등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 1850만 달러(약 209억 원)를 받는다. 2021년으로 예상되는 중국 내 신약 출시 이후부터는 별도의 판매 로열티를 받게 된다. CJ헬스케어 측은 “판매 로열티를 포함해 총 9179만 달러(약 1037억 원)의 수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CJ-12420은 CJ헬스케어가 일본의 한 연구개발 벤처기업에서 2010년 도입한 신약 물질이다. 지난해 국내에서 2단계 임상시험을 완료했고 현재 3단계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 항궤양 물질에 비해 효과가 빠르고 지속시간이 긴 것으로 분석되면서 지난해 범부처 신약개발사업단의 글로벌 신약개발 프로젝트로 선정됐다.

CJ헬스케어는 2018년까지 CJ-12420을 국내에서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어 중국을 제외한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에서도 한국산 완제품을 수출해 연간 3000억 원의 판매고를 올리겠다는 목표다.

강석희 CJ헬스케어 대표는 “이번 중국 기술수출 계약을 통해 CJ-12420이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다”며 “향후 추가 연구개발을 통해 위식도 역류질환을 앓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방법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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