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tart 잡페어]전 계열사 임금피크제 도입하고 매년 고용 10% 늘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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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은 내년부터 모든 계열사에 임금피크제를 전면 도입한다. 이를 통해 직원 고용안정과 청년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정부의 노동개혁 정책에도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다.

LS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LS전선이 2007년부터 협력적 노경관계를 바탕으로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데 이어 직원 300명 이상 계열사 9개사 중 6개사(도입률 67%)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300명 미만 계열사를 포함하면 그룹 전체로는 약 25% 정도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고 있다.

특히 LS전선은 2007년 전선업계 처음으로 정년 60세 연장과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산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근속연수가 22년으로 고령 근로자가 많은 업종의 특성을 고려하여 노사가 상호 양보와 협상을 통해 최종합의에 성공한 것이다. 이후 대부분의 주력 계열사들이 임금피크제를 적극 도입해 시행해 왔다.

LS그룹은 사업특성상 많은 인력이 필요한 구조는 아니지만 정부의 노동개혁 정책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적극 동참하기로 하고, 내년부터 채용규모를 매년 10% 이상 늘려 오는 2017년까지 2300여 명의 인력을 신규로 채용하기로 했다.

LS그룹은 회사가 추구하는 글로벌 인재를 찾기 위해 회장단 및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발 벗고 캠퍼스 리쿠르팅에 나서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LS그룹의 채용설명회는 단순한 회사소개와 취업 강연뿐만이 아니라 젊은 세대의 패기와 창의성 등을 경영에 접목시키는 소통의 창구로 활용되고 있다.

2012년 구자균 LS산전 회장을 시작으로 구자철 예스코 회장, 구자은 LS엠트론 부회장 등이 각각 대학교를 찾아가 회사를 경영하며 쌓은 철학과 취업준비생을 위한 메시지 등을 전달하고 있다. 9월에는 구자균 회장이 고려대를 찾아 미래를 개척하고 창조하는 ‘퓨처링 피플(Futuring People)’을 강조했다.

차세대 경영자 육성을 위해서는 LS MBA, 석사학위 과정 등을 통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역전문가, 임원후계자, 직무(기술)전문가 등 핵심인재를 사전 선발해 집중 육성 중이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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