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훈 해태제과 대표, 성공노하우 담긴 책 펴내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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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버터칩으로 스낵시장의 판도를 바꾼 해태제과 신정훈 대표(45·사진)가 자사의 성공 노하우를 담은 책 ‘허니버터칩의 비밀’을 출간했다. 신 대표는 회계사 출신으로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의 사위.

신 대표가 소개한 비결의 원천은 ‘상식 파괴’다. 기존 인기 감자칩이 전부 강한 짠맛이 나는 것과 달리 해태제과 연구진은 ‘달달한 감자칩’을 개발했다. 처음엔 사내에서도 소비자들에게 생소한 단맛 감자칩의 성공 여부를 확신하지 못했다.

허니버터칩이란 작명도 상식 파괴였다. 새로운 감자칩의 이름을 짓는 과정에서 직원 상당수는 기존 해태제과의 감자칩 제품인 생생칩에 ‘허니버터맛’이라는 수식어를 붙일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신 대표는 아예 ‘허니버터칩’이란 새로운 이름을 택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는 것이다.

허니버터칩에 굳이 프랑스 고메버터의 향이 나도록 한 배경도 눈길을 끈다. 신 대표는 일본 만화 ‘신의 물방울’에서 와인을 마시고 모네의 그림을 떠올리는 장면에 깊은 인상을 받고 프랑스 버터 향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백연상 기자 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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