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中전기차 시장 공략 박차…체리자동차와 계약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24일 11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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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세계 최대 규모인 중국 전기차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LG화학은 24일 중국 체리자동차의 차세대 순수 전기차(EV) 모델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체리자동차는 1997년에 설립된 국영 자동차 기업으로, 본사는 중국 안후이성(安徽省) 우후(蕪湖)시에 위치한다. LG화학은 체리자동차가 올해 말부터 양산할 수만 대 규모의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으로, 수천억 원의 추가 매출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로 LG화학은 합작사 및 로컬 브랜드를 포함해 중국 내 10위권 자동차그룹 중 절반 이상을 고객사로 확보하게 된다. LG화학은 현재 중국 완성차업체 1위 기업인 상하이(上海) 자동차를 비롯해 2위인 둥펑(東風) 자동차, 3위인 디이(第一) 자동차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최근 중국 정부는 ‘New Energy Autos’라는 친환경차 보급 정책을 통해 중국 내 주요 도시에 충전 인프라를 대규모로 구축하고 있다. 2016년까지는 정부 및 공공기관 신차의 30% 이상을 친환경차로 대체하는 등 전기차 시장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실시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IHS는 중국 친환경차 시장이 올해 약 11만 대의 규모로 성장하고, 2020년 65만5000여대까지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LG화학은 올해 말까지 중국 남경에 연간 10만대 이상의 전기차에 공급이 가능한 배터리 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다. 양산은 내년부터 본격 진행될 전망이다.

곽도영기자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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