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Life]KDB대우증권, 글로벌 자산배분 포트폴리오 ‘…두루두루 랩’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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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發) 쇼크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KDB대우증권은 글로벌 자산배분 포트폴리오 투자상품인 ‘글로벌 두루두루 랩’을 유망 상품으로 추천했다.

이 상품은 올 4월 대우증권의 핵심 역량을 집중해 만든 투자상품이다. 세계의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해 국내·해외 주식 투자보다 안정적이고 국내·해외 채권 투자보다는 높은 성과를 추구하도록 설계됐다. 주식과 대안자산의 편입 비중에 따라 안정형, 중립형, 수익형 3가지로 나뉜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이 상품은 연 6∼7%대 수익을 기대하는 고객이나 국내외 증시의 높은 변동성이 부담스러워 안정적인 투자처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알맞은 ‘중위험·중수익’ 상품”이라며 “최근 고객들의 관심이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와 운용, 전략, 위험관리 등의 각 부서가 3개월마다 한데 모여 정기회의를 열고 통일된 의견을 도출해 이 상품을 운용한다. 3개월마다 기회가 보이는 자산의 투자 비중은 늘리고 위험이 감지되는 자산의 비중은 줄여주는 과정을 반복하는 식으로 운용하는 것이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이 랩 상품에 투자하면 고객이 일일이 투자상품을 골라 직접 매수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며 “손쉽게 글로벌 자산배분을 할 수 있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대우증권은 최근 부서 간 의견 조율을 통해 주식, 채권, 대안자산의 투자 비중을 42 대 40 대 18로 결정했다. 글로벌 자산 가운데 주식은 최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투자 매력이 가장 높은 자산으로 꼽혔다. 주식 중에서도 선진국 주식이 한국 등 신흥국 시장보다 우선순위의 투자 대상으로 꼽혔다. 선진국에서는 미국, 신흥국에서는 인도의 투자 비중이 높게 구성됐다.

김성호 대우증권 상품개발운용본부장은 “글로벌 자산배분 상품도 시장 상황에 따라 손실이 발생할 수 있지만 과거 성과를 분석해보면 하락장에서 방어 능력이 뛰어나고 회복 속도가 빨라 손실을 회복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두루두루 랩은 투자자산이 안정적으로 잘 분산돼 있으며 시장 상황에 따라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때문에 일부 투자 지역이나 자산의 위험이 커져도 전체 자산 가치는 안정적으로 방어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KDB자산운용의 ‘글로벌 두루두루 펀드’도 이 랩 상품과 같은 포트폴리오로 운용된다. 일반 펀드는 물론 연금저축펀드, 퇴직연금펀드 등 다양한 유형으로 판매되고 있다. 두루두루 랩과 펀드는 대우증권 영업점에서 가입할 수 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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