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그룹 회장이 2005년 3월 31일 열린 GS경영이념 및 CI 선포식에서 GS그룹 사기(社旗)를 흔들고있다. GS 제공
GS그룹은 반세기에 걸친 LG그룹과의 동반자 관계를 성공적으로 매듭짓고 10년 전인 2005년 3월 출범했다. 1947년 허만정 씨와 구인회 LG그룹 창업회장이 락희화학공업사를 세울 때부터 이어 온 57년간의 동업 관계가 막을 내리고 새로운 기업의 출발을 알리는 순간이었다.
GS그룹은 출범 이후 국내외의 여러 가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허창수 회장을 중심으로 에너지, 유통, 건설 분야에서 전문지식을 갖춘 경영진과 임직원 모두의 노력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해 왔다.
허 회장은 그룹 출범을 앞둔 2005년 2월 기자간담회를 열고 “에너지와 유통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 이 분야를 이끄는 기업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허 회장은 “경쟁력 있는 핵심 사업에 재원을 중점 투자해 사업의 집중력을 높이고 자회사와 계열사의 유통 관련 사업에서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허 회장은 또 “바르고 유리알같이 투명한 기업을 만들어 지주회사뿐 아니라 자회사와 계열사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해 기업의 책임의식을 강조하기도 했다.
출범 10년을 맞은 GS그룹은 지주회사인 ㈜GS와 GS에너지, GS칼텍스, GS리테일, GS홈쇼핑, GS EPS 등의 주요 자회사 및 계열사를 포함해 79개 기업으로 이루어져 있다. 공정위 자산 규모 기준 재계 순위 7위(공기업 제외)의 기업집단으로 명실상부한 한국 대표 그룹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출범 당시 23조 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63조3000억 원으로, 18조7000억 원이던 자산은 58조2000억 원으로 각각 3배 정도로 늘었다.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서면서 해외 매출 비중은 30.9%에서 54.2%로 23.3%포인트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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