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라면계 스테디셀러 ‘왕뚜껑’ 25년간 15억개 팔았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12일 15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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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라면계의 ‘스테디셀러’인 왕뚜껑이 출시 25주년을 맞았다. 25년 동안 판매한 제품 개수만 국민 1인당 30개꼴인 15억 개에 이른다.

12일 팔도에 따르면 왕뚜껑 브랜드는 1990년 8월 출시돼 이달 발매 25주년을 맞았다. 판매된 왕뚜껑 15억 개의 매출은 8000억 원 정도다. 지금까지 팔린 컵라면 뚜껑(지름 19cm)을 지상에 펼치면 여의도 면적(2.9㎢·윤중로 제방 안쪽 기준)의 15배에 이른다.

왕뚜껑은 ‘뚜껑 달린 컵라면’이라는 색다른 마케팅 포인트로 소비자에게 다가갔다. 기존 컵라면과 달리 용기 면적이 넓고, 면을 덜어먹을 수 있는 뚜껑이 달려 있어 꾸준히 팔리고 있다. 왕뚜껑은 지금도 매달 평균 600만 개 정도 판매된다. 팔도 관계자는 “왕뚜껑 제품의 뚜껑을 자세히 살펴보면 3등분으로 나뉘어 있다”며 “김치나 밥 등을 라면과 섞지 않고 먹을 수 있도록 개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팔도는 왕뚜껑 출시 25주년을 기념해 고객 감사행사도 연다. 왕뚜껑과 김치 왕뚜껑, 짬뽕 왕뚜껑 등 3개 제품 안에 들어가는 면을 하트 모양으로 만들어 이를 발견하는 고객에게 라면 선물세트 1박스를 주는 행사다. 회사는 당초 8월 말까지 이벤트를 진행하려고 했으나 소비자 반응이 좋아 11월 말까지 3개월 연장했다.

최용민 팔도 마케팅팀장은 “왕뚜껑은 면발 개선과 뚜껑의 기능성 강화 등 끊임없는 변화로 시장에서 자리매김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제품 나트륨 함량을 줄이는 등의 개선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명 기자jm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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