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계열사 지원 전문은행 中에 첫 설립

  • 동아일보

삼성전자가 중국 현지 판매법인의 자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자체 전문은행 설립을 추진한다.

26일 삼성 측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에 전문은행인 ‘중국삼성재무공사’ 설립을 신청하고 중국 금융 당국의 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국내 기업이 중국 본토에 금융사 설립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산업자본과 금융자본의 결합을 법으로 제한하는 한국과 달리 중국은 금융 당국의 허가만 있으면 대기업들이 자체 재무공사를 설립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재무공사가 설립되면 중국 판매법인 산하 자회사 등에 예금과 대출 등 재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다만 시안 반도체 공장 등 한국 본사에서 투자해 설립한 주요 대규모 생산라인은 해당 사항이 없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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