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휴가로 경제살리자]효성그룹, 공장 인근 계곡에 숙박시설 확보해 휴가 권유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27일 03시 00분


코멘트
효성그룹은 직접 운영 중인 서울 서초구 올림픽대로 세빛섬에 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서울 지역 내수 활성화를 위해 세빛섬 방문객 유치에 힘을 쓰겠다는 전략이다. 한강 반포지구에 있는 인공섬, 세빛섬은 최근 누적 방문객 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 효성은 세빛섬 내 레스토랑, 카페를 새로 열고, 신개념 수상레저 보트 시설을 운영해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은 것으로 보고 있다.

세빛섬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를 늘리기 위해 효성은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매월 셋째 주 토요일에는 세빛섬 야외무대 ‘예빛섬(미디어아트갤러리)’에서 정기적인 영화 상영을 한다.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은 ‘세빛섬 문화의 날’로 정해 유니버설발레단의 ‘지젤’,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 등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했던 작품을 선보인다. 오픈 1주년을 맞은 세빛섬 내의 뷔페 레스토랑 ‘채빛 퀴진’은 이달 말까지 점심 5%, 저녁 10% 할인 등의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효성은 직원들에게 적극적으로 국내 휴가를 권장하고 있다. 임직원에게 휴가비를 지급하는 것은 물론이고 5일간 하계휴가를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구미, 울산, 용연, 전주등 지방사업장은 공장 인근에 있는 계곡 등지에 숙박시설을 확보하고 하계 휴양소를 운영해 임직원과 그 가족들이 무료로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창원공장에서는 이달 말 임직원 자녀 100여 명을 초청하여 경북 경주 일원에서 하계 캠프를 개최할 예정이다.

협력업체의 경쟁력을 올리기 위한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효성은 협력업체에 기술 및 자금, 장비·설비 도입 등 다양한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금융권과 ‘네트워크론’을 체결해 협력업체의 납품계약 이행에 필요한 자금을 선대출할 수 있도록 했다. 협력업체의 경영 혁신을 위해 대·중소기업협력재단에 재원을 출연해 2017년까지 총 100개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협력업체의 품질, 공정, 안전에 관한 교육 활동도 실시 중이다. 매월 협력업체 최고경영자(CEO) 및 책임자를 대상으로 경영, 생산 등에 대한 외부 전문기관의 위탁 교육을 실시해 연간 150개 이상의 업체가 참여했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