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동통신요금, OECD 34개국 비교해 보니…비싼걸까?

한국의 이동통신요금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 가운데 저렴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OECD가 15일 발표한 ‘OECD 디지털 이코노미 아웃룩 2015’에 따르면 국내 이동통신요금 순위는 34개국 가운데 8~19위에 해당해 중상위권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OECD는 일정 수준의 음성 문자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국가별 최적요금제를 추출하는 방식으로 이동통신 요금수준을 2년마다 발표해 왔다. 음성 문자 데이터 사용량은 국가별 사용량 평균 등을 고려해 5개 구간으로 설정했다. 이번 발표에서 한국의 요금 수준은 2013년 OECD가 발표한 순위보다 구간별로 각각 1~8계단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의 요금 수준은 사용량 패턴이 가장 유사한 5그룹(음성 188분, 문자 140건, 데이터 2기가바이트)에서도 요금수준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OECD 평균과 비교할 때 한국 이동통신 요금은 비교 그룹에 따라 15.3~38.8%로 약 30% 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OECD가 올해 처음 발표한 결합상품 요금수준에서는 초고속인터넷, 유선방송, TV 상품 부문에서 12개국 중 2번째로 요금이 저렴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