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 “백만장자만 누려온 혜택, 5G선 10억 사용자에 제공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16일 10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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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기조연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글로벌 통신사업자 무대에서 5세대(5G) 이동통신기술이 미래에 갖는 의미를 역설했다.

이 부회장은 16일(현지 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상하이 2015’의 ‘5G로 가는 길(The Road to 5G)’ 세션에서 ‘ICT의 새로운 시대-미센트릭 월드(New era of ICT: Me-Centric World)’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기조연설에서 이 부회장은 “5G 시대의 통신사업자는 백만장자만이 누려온 혜택을 10억 사용자에게 제공해야 한다”는 빌리언 밀리어네어(Billion Millionaire)론을 주장했다. 이 부회장은 “과거에는 백만장자만의 전유물로 간주됐던 개인비서, 운전기사, 홈닥터 등 수많은 서비스들이 5G 기술 기반 미래에는 일반 사용자들에게도 제공될 것”이라며 “5G로 구현되는 미센트릭 월드는 ‘소유해야만 사용할 수 있다’는 과거의 개념에서 벗어나 사용하고자 하는 의지가 더욱 중요해지는 세상”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5G 시대를 맞아 고품질의 영상, 음악, 텍스트, 사진 등 고용량 데이터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현재보다 모바일 데이터 처리 용량이 1000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이용자가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하기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큐레이션 서비스를 향상시켜야 한다”고 이 부회장은 덧붙였다.

또한 무인자동차 및 항공기, 로봇, 원격진료 등 서비스에서 처리 지연 시간을 대폭 줄여 고용량 서비스의 중단 위험을 방지해야 한다는 점도 지적됐다. 이 부회장은 “5G 시대의 컴퓨팅 성능 향상, 클라우드의 발전, 네트워크 속도의 향상을 감안하면 지능형 로봇이 연결된 ‘IoB(Internet of Brain)’의 탄생 여건이 점점 성숙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며 “앞으로 나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새로운 세상에서 우리가 꿈꾸는 삶이 이루어질 것”이라며 이날 연설을 마무리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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