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UHD TV 가격 ‘뚝’… 50인치 259만원으로 낮춰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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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00만 원대 ‘SUHD TV’ 신제품을 내놓는다. 올해 1월 첫선을 보인 SUHD TV는 삼성전자의 최고급 TV 라인업으로 가장 싼 제품이 479만 원이었다. 새 제품은 절반 가까이 가격을 줄였다.

삼성전자는 SUHD TV ‘7시리즈’ 11개 모델을 3일 한국을 시작으로 이달 내 전 세계 시장에 순차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기존 SUHD TV 라인업인 8, 9시리즈에는 없던 50인치 모델을 추가했다.

50인치 제품 출고가격은 259만 원으로 기존 SUHD TV 중 최저가인 8시리즈 55인치 모델(479만 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같은 55인치 모델도 7시리즈는 359만 원으로 120만 원이나 싸다.

7시리즈는 10억 분의 1m 크기의 미세입자를 이용해 정확한 색 영역을 표현하는 ‘나노 크리스털’ 기술 등 화질은 8, 9시리즈 수준을 그대로 유지했다. 그 대신 기존 제품에 적용된 곡면이 아닌 평면 디스플레이 패널을 쓰고 중앙처리장치(CPU)도 옥타(8)코어에서 쿼드(4)코어로 줄여 원가를 줄였다.

이처럼 파격적인 가격대의 프리미엄 제품 출시는 세계 TV 시장 수요 부진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미국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 발표에 따르면 상반기 세계 TV 판매량은 9900만 대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억 대 미만으로 떨어졌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사장)은 “합리적인 가격대의 7시리즈 SUHD TV 출시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설명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삼성전자#SUHD TV#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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