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시장 10년후 4배로 커질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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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은퇴연구소 전망
“2024년 430조… DC형 9배 늘 것”

저금리, 저성장, 고령화라는 흐름 속에서 퇴직연금시장이 향후 10년간 4배로 불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16년부터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중소기업의 퇴직연금 가입이 의무화되면서 퇴직연금의 중심이 확정기여(DC)형으로 옮겨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27일 내놓은 ‘은퇴리포트 19호’에서 앞으로 10년 후 달라질 퇴직연금 시장의 모습을 제시했다.

지난해 말 107조 원이었던 퇴직연금 적립금은 10년 후인 2024년에는 430조 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됐다. 이 경우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7% 수준이었던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2024년에는 22%로 높아진다는 것이다.

퇴직연금의 중심축은 DC형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기업의 퇴직연금 가입이 의무화되면서 지난해 51조 원이었던 중소기업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2024년에는 199조 원으로 불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중소기업은 통상 확정급여(DB)형보다 DC형을 선호하기 때문에 2019년쯤부터는 DC형이 DB형을 추월할 것이라는 게 미래에셋의 예측이다. 개인형퇴직연금(IRP)을 포함한 DC형 적립금은 지난해 31조 원에서 2024년 275조 원으로 787% 늘어나는 동안 DB형은 76조 원에서 155조 원으로 10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초저금리 시대에 퇴직연금의 수익률을 높이려는 기업과 근로자가 늘면서 지난해 6%였던 비저축 투자상품의 비중이 2024년에는 30%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퇴직연금#미래에셋은퇴연구소#저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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